상장 추진 LS머트리얼즈, 공모 자금 어디에 쓸까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10.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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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셀 에이징 충전 시간 단축 장비 등 도입
설비 투자 통한 공정 자동화, 수익 강화 기대
차세대 2차전지라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최근 증권신고서 제출도 마쳤다. 공모 주식 수는 총 1462만5000주, 희망 공모가는 4400~55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총 공모액을 계산하면 약 643억~804억원 정도다.

LS머트리얼즈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최저가액 기준 자금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구주 매출 대금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376억원인데, 이를 시설 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에 각각 150억원씩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76억원 중 50억원은 연구개발, 26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해 공정 자동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공정에 투입되는 인원을 최소화하고, 증설을 통해 조립과 검사 공장을 한군데로 모아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대형 셀(cell) 에이징(정해진 온도와 습도에서 일정 시간 보관하는 단계)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한 장비 도입도 추진한다.

연구개발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리튬이온 커패시터(Lithium Ion Capacitor)’ 제품 고도화에 3년간 35억원, 하이브리드 ESS 연계 전기차 충전 시스템 기술 개발에 15억원이 투입된다. LS머트리얼즈 측은 “시장 경쟁력 있는 리튬이온 커패시터 출시를 위해 3.8V 이상 고전압, 정전 용량 150% 증가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LS머트리얼즈는 이미 뚜렷한 매출과 수익성을 내고 있는 데다가 향후 성장성도 높아 올해 하반기 알짜 IPO(기업공개)로 꼽힌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줄었으나,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시장 예상보다 몸값이 낮게 책정됐다는 점도 IPO 흥행에 힘이 될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 시가 총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3720억원 수준이다. 올해 초 시장에서 언급된 5000억원을 크게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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