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지드래곤에 이강인·대성 머리채…애꿎은 친분 화제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빅뱅 출신 지드래곤(GD,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과거 친분 등이 과도하게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5일 지드래곤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한 후 조사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의 소환 조사가 다가오는 가운데, 혐의 검증에 앞서 지드래곤의 주변인들, 과거 친분이 함께 주목을 받게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강인이 GD를 손절했다'는 주장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7월 26일,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은 공식 계정에 지드래곤과 이강인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부산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 지드래곤 x 이강인♥♥"라는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열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마약 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강인이 지드래곤을 언팔로우 했다", "지드래곤과 찍은 게시물을 삭제했다"며 '손절설'을 주장했다.
해당 주장은 이강인의 빠른 대처로 더욱 큰 관심을 받으며 이강인이 과거 지드래곤의 팬이라고 이야기한 발언까지 재조명됐다.
하지만 '손절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강인의 팬들은 과거 팔로우 목록 캡처본을 증거로 "이강인은 애초에 지드래곤을 팔로우 한 적이 없다"며 "이강인은 지드래곤과 찍은 사진 또한 인스타스토리(24시간 후 자동 삭제되는 기능)로 올렸다. 애초에 삭제할 게시물은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반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와 손절설 믿을 뻔", "지드래곤 입건이 소문에 소문을 부르는구나", "지디 만났던 사람들은 피곤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2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는 빅뱅 대성이 오랜만에 방송활동에 나섰지만 지드래곤의 입건에 함께 머리채를 잡혔다.
대성은 유재석이 진행하는 음악 프로젝트 후보로 등장했지만 26일 지드래곤의 입건 소식이 전해지자 21일 방송분이 OTT 다시보기에서 삭제됐다.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의 이유는 부분 수정을 위한 일시 중단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놀면 뭐하니?'에서 대성은 유재석과 지드래곤의 성대모사를 하는가 하면, 그가 속한 그룹 빅뱅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지드래곤 논란 전 촬영한 상황이기에 관련 편집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결국 28일 방송한 '놀면 뭐하니'에서 대성은 빅뱅의 멤버 태양만 언급했고 태양의 노래 '눈, 코, 입'을 불렀다. 또한 과거 빅뱅 자료 영상에서도 대성과 태양의 모습만 등장했다.
시청자들은 "논란 터지고 다시 편집 했겠다", "지드래곤은 대성과 제작진에 무슨 민폐"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는 대성 뿐 아니라 지드래곤과 친분을 자랑해 온 유재석에 대해서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멤버 과반수가 논란에 휩싸인 그룹을 봐야하나", "편집도 힘들거면 나오지 말아야지", "멤버가 최근 입건됐는데 방송에 바로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 "지드래곤이 '무한도전'에도 나와서 유재석과도 친한 건 알겠는데 대성 분량은 통편집이 맞지 않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다. 분야 불문 다양한 인물과의 의외의 친분을 자랑해오던 지드래곤이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과거 인맥에 집중, 그와 공개열애를 하던 연예인까지 언급하며 섣부른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중들은 과도한 머리채를 잡으며 관련 없는 인물들까지 비난하는 일부 익명 악플러들을 향한 비판과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MBC,엑스포츠뉴스 DB, PSG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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