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K리그1 2연패…홍명보 감독 “할수록 좋은 것이 우승”

K리그1 우승 확정한 울산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등극했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대구FC전에서 김민혁·장시영 골을 묶어 2-0 완승했다.

승점70(21승7무7패) 고지를 밟은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와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대구의 '선 수비 후 역습'에 말려 리드를 잡지 못한 울산은 후반 19분 홍명보 감독의 교체카드 김민혁이 박스에서 몸을 던지는 헤더골로 선제골을 안겼다. 종료 직전에는 장시영이 쐐기골을 넣으며 1만 9000명에 가까운 홈팬들 앞에서 창단 이래 첫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2연패 감격을 만끽했다. 통산 4회 우승이 확정된 순간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은 한곳으로 모여 서로를 안고 포효했다.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17년 만의 우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견인한 홍 감독은 역대 6번째 'K리그 2연패' 달성 감독이 됐다.

경기 후 홍 감독은 "할수록 좋은 것이 우승 같다. 선수들이 잘한 덕분에 올 시즌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팀을 이끌면서 어렵고 힘들 때가 있는데 결과적으로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끝나 감독으로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울산은 이날 우승 확정과 함께 창단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홈경기 30만 관중을 돌파해 기쁨은 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