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거부’ 이선균…경찰, 소변 긴급감정 의뢰·통화내역도

조민영 2023. 10. 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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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소변·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 감정을 추진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8일 이선균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현재 마약 혐의로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 모두 1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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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지난 28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소변·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 감정을 추진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8일 이선균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이선균 명의 차량에 대해서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선균 소변과 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선균은 전날 경찰 소환조사에서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진술을 거부해 정밀 감정 결과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찰은 조만간 다시 일정을 잡아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혀서 현재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강조사를 거쳐서 이씨 등 마약 혐의 입건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현재 마약 혐의로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 모두 1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선균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유흥업소 실장 A씨는 향정 혐의로 이미 구속돼 송치된 상태며,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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