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잎이 맺어준 인연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 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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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릉 일대에서 28일 '제8회 정릉 버들잎 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정릉 버들잎 축제'는 정릉에 잠들어 있는 신덕왕후와 태조 이성계의 첫 만남에 대한 설화를 활용한 축제로 정릉 1~4동, 총 4개 동 주민이 화합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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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릉 일대에서 28일 ‘제8회 정릉 버들잎 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정릉 버들잎 축제’는 정릉에 잠들어 있는 신덕왕후와 태조 이성계의 첫 만남에 대한 설화를 활용한 축제로 정릉 1~4동, 총 4개 동 주민이 화합해 진행하고 있다. 축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정릉, 정릉시장 주민참여마당을 중심으로 정릉동 곳곳에서 펼쳐졌다.
정릉 4개 동이 해마다 역할을 돌아가며 진행하는데 올해는 정릉3동이 주관했다. 주관동은 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어가행렬의 진행을 맡는다. 가을을 맞이해 더욱 화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정릉에서 어가행렬이 장엄하게 출발했다. 거리의 시민들이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행렬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본행사장인 정릉시장 주민참여마당에서 멈추었다. 주민참여마당에서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를 기다리고 있던 1000여 명의 주민이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버들잎을 띄운 물이 담긴 바가지를 이성계와 신덕왕후가 주고 받으며 본격적인 본행사가 시작되었다.
본행사도 정릉3동이 준비했다. 미스트롯의 떡집 딸 김소유 씨의 흥겨운 노래와 뮤지컬 태평가, 난타 공연 등 흥겨운 공연이 이어졌다.
본행사가 시작하기 전에는 정릉1동이 주민참여공연, 지역 예술단체 문화공연을 풍성하게 펼쳐 행사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정릉2동은 7개의 체험 행사를 준비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정릉4동은 5개의 음식 매대를 준비해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세계문화유산 정릉과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아름다운 전설을 활용해 정릉 4개 동의 주민이 함께 꾸려가는 정릉 버들잎 축제는 이미 전국에서 찾아오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축제의 성장과 내실에 행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릉 버들잎 설화는 태조 이성계가 호랑이 사냥길에서 우물을 발견하고 마침 그곳에 있던 아리따운 처녀에게 물을 청했는데, 물에 버들잎을 띄워 급히 마시지 않도록 기지를 발휘한 처녀에게 탄복하여 아내로 맞이해 신덕왕후로 봉했다는 설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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