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자에게는 낯선 교회... ‘교회 맛보기’ 먼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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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성교회(도원욱 목사) 성도들은 다음 달 열릴 '행축' 결산주일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행축'이란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의 줄임말로 한성교회 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새 신자 전도 프로그램이다.
조준철 목사는 "태신자들을 초청한 뒤 그들이 교회에 잘 정착해야 하는데 전도축제가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달빛축제를 통해 성도들이 영적으로 무장하게 됐고 태신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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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교회’ 만드는 다양한 사역 진행 중
서울 한성교회(도원욱 목사) 성도들은 다음 달 열릴 ‘행축’ 결산주일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행축’이란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의 줄임말로 한성교회 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새 신자 전도 프로그램이다. 성도들은 마음에 품은 태신자를 교회에 초청하기 전 구역 다락방에 먼저 초대해 ‘행복파티’를 연다. 교회에 선뜻 발을 들이기 어려운 태신자들이 교회 밖에서 먼저 마음을 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서권재 한성교회 부목사는 29일 국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태신자들은 교회라는 곳을 낯설고 어색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성도들이 태신자를 먼저 다락방으로 데려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친밀감을 쌓는 것”이라며 “태신자들이 즐거워할만한 프로그램을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면서 한 영혼을 품는 마음이 커졌다. 또 태신자가 결신을 하면 같은 다락방으로 배정하기 때문에 행복파티를 하지 않았던 때보다 교회 정착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가을을 맞아 교회마다 새 신자를 초청하는 전도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비기독교인들이 교회를 친근하게 여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보통 전도축제는 예배당 안에서 목회자나 연예인 등을 강사로 세워 진행되는데 교회에 대한 비기독교인들의 반감이 커지면서 먼저 ‘교회 맛보기’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다.
서울 만리현교회(조준철 목사)는 다음 달 계획된 새생명축제를 앞두고 교회 앞마당까지 태신자를 초청했다. 지난 27일 열린 ‘태신자를 위한 달빛축제’에는 푸드트럭이 마련돼 전도자와 태신자의 자연스러운 교제가 이뤄졌고 복음에 관련된 모노드라마가 공연됐다. 태신자 중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교회 안에 마련된 ‘복음제시방’에서 예수님에 대해 전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인원이 복음을 듣길 원하면서 대기자까지 발생했다.
조준철 목사는 “태신자들을 초청한 뒤 그들이 교회에 잘 정착해야 하는데 전도축제가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달빛축제를 통해 성도들이 영적으로 무장하게 됐고 태신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수원북부교회(김경덕 목사)는 새생명주일 한 달 전에 ‘시네마데이’를 개최했다. 교회 측은 성도와 태신자들이 교회 인근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자연스럽게 교제하도록 독려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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