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무제한 패스?… 남방항공이 내놓은 이유

허경구 2023. 10.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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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이 해외로 무제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항공권 상품을 내놨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지난 28일 국제선 무제한 여행이 가능한 '창유스지에(暢游世界·창유세계)'라는 명칭의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중국 저비용항공사(LCC)인 춘추항공은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항공편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항공권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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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 제한 없이 해외여행… 수익 극대화 위해

중국의 3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이 해외로 무제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항공권 상품을 내놨다. 기존 국내선 한정이던 상품을 국제선까지 확장한 것이다. 업계에선 어느 정도 판매량을 기록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지난 28일 국제선 무제한 여행이 가능한 ‘창유스지에(暢游世界·창유세계)’라는 명칭의 상품을 출시했다. 이 ‘무제한 패스’는 원하는 곳을 횟수 제한 없이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창유스지에는 동남아시아, 유라시아, 아시아 등 지역별뿐 아니라 한국·일본 등 국가별 선택도 가능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동남아 패스는 1인당 1999위안(약 37만)이고, 아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은 각각 2399위안(약 44만원), 2999위안(약 5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일본과 한국 무제한 패스는 42만원대에 판매된다.

무제한 패스는 항공사의 마일리지 서비스에 가입된 상용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이용 기한은 출국 항공편 기준으로 2023년 11월 10일부터 2024년 2월 28일까지다.

업계에선 남방항공이 이 같은 상품을 내놓은 건 국제선 활성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 본다. 중국 정부의 리오프닝 이후에도 국제선 항공편 이용률이 국내선에 비해 낮은 편이다. 4분기가 해외여행 비수기라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내에선 국제선 무제한 항공권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저비용항공사(LCC)인 춘추항공은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항공편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항공권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이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 외신은 “해외 관광을 활성화하고 비수기 동안 비행기를 가득 채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선 국제선에 무제한 항공권을 도입한 곳은 없었다. 다만 에어서울이 국내선 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민트패스’를 출시한 적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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