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곽보성 “8강에선 대진운 좋길 바라지만…”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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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강팀과 맞대결에도 지칠 법 했지만 '비디디' 곽보성은 의연했다.
KT 롤스터는 29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 라운드(2승 2패) 디플러스 기아(DK)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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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강팀과 맞대결에도 지칠 법 했지만 ‘비디디’ 곽보성은 의연했다.
KT 롤스터는 29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 라운드(2승 2패) 디플러스 기아(DK)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5년 만에 월즈 무대에 나선 KT는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2패로 8강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 공동 인터뷰에 나선 곽보성은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계속 뒷 경기가 배치돼서 생활 파턴이 그에 맞쳐져 있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첫 경기를 하게 돼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라면서 “매 세트마다 불리한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역전을 함으로써 우리가 한타를 여전히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1세트에 KT는 상대에게 ‘럼블’ ‘자르반 4세’ ‘니코’ 등 최근 대세 챔피언들을 넘겨주는 대신 ‘아지르’ ‘비에고’ 등 대세는 아니지만 이전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챔피언을 활용했다. 여기에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라이즈’를 택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이와 관련해 곽보성은 “평소에 (김)기인이가 ‘라이즈’를 좋아한다”라면서 “또 럼블 상대로 좋다고 얘기를 많이해서 라이즈를 뽑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KT는 1세트 초반 상대의 노림수에 계속 노출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끌려가던 KT는 26분경 바론 둥지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곽보성은 “후반에 접어들면 상대에 비해 뭉칠 때 힘이 발휘하는 조합이었다. 게임 내에서 시간이 지나면 이길 것 같다는 자신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라고 돌아봤다.
2년 만에 월즈 무대에 나선 곽보성은 이전과 비교해 지금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전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게임을 풀어가려 했다면, 지금은 ‘리핸즈’ 손시우가 게임 오더를 많이 해주고 있다. 그래서 따라가려는 느낌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진운이 유독 따르지 않는 KT다. LoL 프로리그(LPL)의 빌리빌리 게이밍, DK, 웨이보 게이밍(WBG), 리닝 게이밍(LNG) 등 한국과 중국 팀들만 계속해서 상대하고 있다.
곽보성은 “일단 8강은 상대적으로 쉬운 팀을 만났으면 한다”고 웃으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계속 강팀과 만나는 게 운명 같다. 쉽지 않은 대진이 걸릴 것 같다. 그렇기에 잘해야 된다 라는 생각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KT의 보완점에 대해 “조합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면서 “또 경기 초반에는 잘하다가 중반 운영에서 많이 문제가 많았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하면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8강전은 서울을 떠나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그는 “이동 시간을 고려해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월즈를 그래도 많이 겪어봐서 경기장을 이동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라면서 “항상 자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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