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찰 조사 출석 이선균→마약 혐의 부인 지드래곤…연예계 덮친 마약 스캔들 [종합]

이세빈 2023. 10. 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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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S포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첫 경찰 조사에 받았다.

이선균은 지난 28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앞에 선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부터 함께 언급됐던 가족에게도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반면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선균은 올 초부터 서울 강남 룸살롱 실장 A 씨 등과 대마 등 여러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선균의 첫 경찰 조사는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됐다. 이날 이선균은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휴대전화를 제출했으며 간이 시약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진술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선균의 변호인 측은 29일 “(이선균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하던데 사실이 아니다. 정식 조사에서 잘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간이 시약 검사의 경우 5~10일 이내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 양성 반응이 나오는 만큼 경찰은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이선균의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횟수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그런가 하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5일 불구속 입건된 빅뱅 리더 지드래곤도 입을 열었다. 지드래곤은 지난 27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우선 나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관리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다만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음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혐의로 인해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법무부에서 출극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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