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예산 의좋은 형제'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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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전국이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서도 '의좋은 형제 축제'가 지난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최됐다.
축제가 열리는 의좋은 형제 공원에는 축제 2일째를 맞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이같은 실존 인물인 의좋은 형제를 기리기 위해 열린 축제는, 대흥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축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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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서는 ‘의좋은 형제 축제‘가 지난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최됐다. |
ⓒ 신영근 |
이런 가운데,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서도 '의좋은 형제 축제'가 지난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최됐다.
축제가 열리는 의좋은 형제 공원에는 축제 2일째를 맞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의좋은 형제는 형(이성만)과 동생(이순)의 이야기다. 신증동국여지송림의 기록에 의하면 형제는 지극한 효심으로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도 3년간의 부모의 묘를 지키며 제를 올렸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형제는 아침저녁으로 서로의 집을 찾아가 함께 음식을 먹는 등 효심과 우애가 깊었다. 이에 연산군 3년(1497년) 효제비를 세웠다.
이후, 1978년 극심한 가뭄으로 예당 저수지 물이 빠지면서 효제비가 발견돼, 의좋은 형제가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효제비는 충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서로의 논에 자신의 볏단을 몰래 나르다 만나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오랜기간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이같은 실존 인물인 의좋은 형제를 기리기 위해 열린 축제는, 대흥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축제를 준비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 축제로... 축제장 함께 보세요
올해부터는 무대를 없애고 가족 단위 관광객 축제로 진행하며, 의좋은 형제의 효심과 우애 등 교훈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축제장 입구에는 의좋은 형제가 볏단을 나르던 중 서로 만나는 장면을 만들어둔 '볏짚 미로'가 있다.
그래서일까.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은 볏짚미로를 걸으며 가족 간의 사랑을 재확인했다. 뿐만아니라, 당시 형제들이 볏짚을 나를 때 사용하던 지게 체험과 볏짚으로 만든 미끄럼틀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
또한, 전날에 이어 핑거기타와 서커스 벌룬 등 거리문화예술과 퍼포먼스 등이 버스킹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의좋은 형제 공원 내에 있는 대흥 동헌에는 떡메치기와 죄를 짓고 포졸에게 곤장을 맞는 장면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볏짚미로, 가족의 생일과 기념일 맞추기, 가족 이심전심 퀴즈, 볏짚 탈출 등 4개 미션을 통과하면, 밤과 고구마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권을 특템하는 스템프 투어는 어린이들을 비롯해 가족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 서로의 논에 자신의 볏단을 몰래 나르다 만나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오랜기간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볏짚으로 만든 의좋은 형제 조형물. |
ⓒ 신영근 |
▲ 축제장의 볏짚으로 만든 미끄럼틀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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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는 아침저녁으로 서로의 집을 찾아 음식을 먹는 등 효심과 우애가 깊었다. 이에 연산군 3년(1497년) 효제비를 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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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존 인물인 의좋은 형제를 기리기 위해 열린 축제는, 대흥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축제를 준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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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좋은 형제 공원 내에 있는 대흥 동헌에는 떡메치기와 죄를 짓고 포졸에게 곤장을 맞는 체험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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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장 입구에는 의좋은 형제가 볏단을 나르던 중 서로 만나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볏짚미로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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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좋은 형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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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좋은 축제장에서 한 관광객이 볏짚 체험으로 계란을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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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서는 ‘의좋은 형제 축제‘가 지난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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