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드라인 넘었다" 이란, 참전 시사…확전 우려 커졌다

정시내 2023. 10.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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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AP=연합뉴스

이란은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 단계에 들어간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연달아 한밤중 폭격을 하고 탱크와 병력을 진격시키면서 사실상 지상전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 나온 경고로, 이란의 참전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에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했다.이어 이란의 대응 경고까지 나오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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