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잔류 확정 이민성 감독 "팬들을 동기부여로", 잔류 절실 염기훈 감독대행 "살아남는 게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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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다른 만큼 양 팀이 경기를 대하는 태도도 사뭇 달랐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민성 감독은 대전이 수원보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이 감독은 "멀리서 찾아온 팬들을 동기부여로 삼아야 한다. 또한 예전 대전과 수원의 관계 때문에 이겨야 한다기보다는 내년을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그걸 유지해가는 게 목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거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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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상황이 다른 만큼 양 팀이 경기를 대하는 태도도 사뭇 달랐다.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대전하나시티즌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리그 12위(승점 25), 대전은 8위(승점 46)에 위치해있다.
수원과 대전은 현재 다른 처지에 놓여있다. 수원은 최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게 확실해졌다. 9위 제주유나이티드와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14점 차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남은 경기 승리를 통해 적어도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는 게 수원의 최우선순위다.
반면 대전은 잔류를 확정지었다. 지난 수원FC와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도 K리그1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승점 46점 8위로, 7위 FC서울과 승점 4점 차이기 때문에 결과만 따라준다면 파이널B 최상단에서 시즌을 끝낼 수도 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민성 감독은 대전이 수원보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지금 상황에서 그런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기부여가 될 요소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멀리서 찾아온 팬들을 동기부여로 삼아야 한다. 또한 예전 대전과 수원의 관계 때문에 이겨야 한다기보다는 내년을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그걸 유지해가는 게 목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거라 다짐했다.
그에 비해 염기훈 감독 대행은 비장했다. 대전전을 승리한다면 일단은 리그 11위로 올라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꼭 이번 경기가 아니더라도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염 대행은 "이번 주는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전술이나 하고자 하는 바는 똑같이 하되 선수들에게 얘기할 때마다 정신력을 많이 얘기했었다"며 "선수들도 다 같이 경기를 봤기 때문에 말을 안 해도 어떤 마음가짐을 해야 하고 얼마나 오늘 경기가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수원 팬들에게 검은 옷 대신 파란 유니폼을 입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염 대행은 "팬들이 지금 그렇게 하는 게 무엇 때문인지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그게 선수들에게 영향이 간다고 하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운영진에게 먼저 만나보고 싶다고 요청을 했다"며 선수들을 위해 모든 걸 해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또한 "일단 살아남는 게 우선순위다. 경기는 선수들이 뛰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힘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최우선순위라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면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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