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부활 신호탄…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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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을 14년 만에 해제한다.
시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구간 조정 계획이 포함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지난 7월 발표했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되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가 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침체된 동성로의 상권이 되살아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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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을 14년 만에 해제한다. 대구 중심가 동성로 부활을 위해 추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조치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반월당~대구역네거리) 1.05㎞ 구간 중 중앙로 북편(대구역네거리~중앙네거리) 450m 구간에 대해 모든 차량의 통행을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시내버스 외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구역이다. 시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대구 동성로 인근 중앙로 도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했다. 지정 당시에는 유동인구와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 보행환경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10여년이 흐른 뒤 인근 지역 재건축·재개발 등에 따른 교통환경 변화, 동성로 침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동성로 상인들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목소리가 높아졌다.
시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구간 조정 계획이 포함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지난 7월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구 동성로 상권을 살리고 중심가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일부 구간 해제가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 연세로, 부산 동천로 등 다른 지역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대구와 비슷한 이유로 현재 운영이 중단되거나 일시 해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는 중앙로 도로(왕복 2차로) 확장 없이 이뤄지는 일부 구간 해제로 교통 혼잡, 시내버스 이용 불편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내버스를 제외한 차량 좌회전 금지(2곳), 직진금지(1곳) 등 교차로 신호체계를 조정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를 설치해 불법주차를 방지한다.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구간과 유지 구간(반월당~중앙네거리 600m)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경찰, 중구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되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가 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침체된 동성로의 상권이 되살아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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