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서울보증처럼?…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투자자 관심 쏠린다 [IPO 따상 감별사]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6200~4만4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조57000억~3조1200억원에 달한다.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11월 8~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이번 공모는 1447만6000주 전량을 신주로 발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주 매출은 투자금이 회사로 유입되지 않고 기존 주주 몫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하지만 신주 발행은 자금이 회사로 유입돼 신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크지 않다. 최대주주인 에코프로는 상장일로부터 30개월 동안 보유 지분 전량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외 BRV캐피털매니지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주주들도 6개월 이상의 자발적인 보호예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부 환경은 다소 부정적이다. 우선 주식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10월 들어 코스피와 코스피지수가 각각 7%, 12%씩 하락했다. 더군다나 2차전지 업종은 더욱 낙폭이 크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주요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21% 급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모회사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가 60만원대로 주저앉으며 150만원을 웃돌던 지난 7월 고점 대비 반 토막 난 상황이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인 편이다.
이처럼 불확실한 외부 환경에도 전문가들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투자 매력이 분명하다고 분석한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희망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20~24배로 동종 업체들의 평균치 25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2차전지 전구체 업체 중 생산능력을 가장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광물 가격의 급격한 변동, 전구체 없는 양극재의 등장은 투자에 부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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