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단풍, '댑싸리'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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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취를 감춘 비싸리 빗자루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산에는 가을 단풍이 있다면 예산에는 댑싸리가 있는 것.
댑싸리가 모두지고 나면 예산군은 이를 이용해 빗자루 만들기 체험행사를 열 계획이다.
댑싸리원은 덕산읍 예산군관광안내소에서 내포보부상촌으로 향하는 길목에 조성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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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 단지 내 생활환경 숲 인근 유휴부지에는 댑싸리 4000본이 총천연색으로 변신했다. |
ⓒ 예산군 |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 단지 내 생활환경 숲 인근 유휴부지에는 댑싸리 4000본이 총천연색으로 변신했다.
예산군은 지난해부터 3800㎡의 유휴부지에 댑싸리를 심어 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 백과사전에 따르면, '겸허', '청조'의 꽃말을 가진 '댑싸리'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1년생 화초로 주로 들판에서 자라며, 다 자라도 크기는 약 1m로 모양은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녹색으로 자라다가, 가을이 다가오는 10월이 되면 단풍과 마찬가지로 붉은색으로 전체가 물드는 모습이 아름답다. 산에는 가을 단풍이 있다면 예산에는 댑싸리가 있는 것.
하지만, 지난 28일 찾은 댑싸리원은 기대와 달리 처음보다는 많이 진 상태였다. 하루가 멀게 달라지는 탓이다. 아쉬운 마음에 지난 25일 예산군 누리집에 게시된 사진을 보니 여기엔 온통 붉게 물들면서 장관인 모습이 담겨있었다.
최적 시기는 10월 초
댑싸리가 온통 붉게 물드는 최적 시기는 10월 초다. 봄철이 되면 댑싸리 씨앗을 파종해 11월까지 관리하는 예산군 덕분일까. 잘 정돈된 댑싸리원은 그동안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는 게 주민들의 말이다.
관광객들은 댑싸리원에 마련된 포토존을 비롯해 각자의 방식으로 잎과 가지까지 붉게 물든 댑싸리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붉게 물든 단풍, 노랗게 익어가는 은행잎과는 또 다른 가을 느낌이다.
기자가 찾은 이날은 일부 지지 않은 댑싸리가 붉은색을 그대로 유지하며 방문객을 유혹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어, 내년에는 붉게 물든 댑싸리를 기약해 본다.
댑싸리가 모두지고 나면 예산군은 이를 이용해 빗자루 만들기 체험행사를 열 계획이다.
▲ 예산군은 지난해부터 3800㎡의 유휴부지에 댑싸리를 심어 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 신영근 |
덕산에는 댑싸리 이외에도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아담한 규모로 조성된 억새원은 가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이 없으며, 인근에는 메타세콰이아 길도 있어서 낭만적이다.
주말을 맞아 이곳에서 예비 부부가 웨딩촬영하는가 하면, 주민들은 이곳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또한, 조선시대 솜 달린 패랭이에 긴 작대기를 들고 봇짐이나 등짐을 진 모습으로 전국 시장을 따라 떠돌던 행상으로, 전국적인 조직인 상무사(商務社)를 갖추고 활동했던 내포보부상촌이 있다.
▲ 예산군은 지난해부터 3800㎡의 유휴부지에 댑싸리를 심어 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 신영근 |
▲ 10월의 마지막 주말에 찾은 댑싸리원은 기대와 달리 많이 진 상태였다. 하루가 멀게 달라지는 댑싸리, 일부 지지 않은 댑싸리가 붉은색을 그대로 유지하며 방문객을 유혹했다. |
ⓒ 신영근 |
▲ 예산군은 지난해부터 3800㎡의 유휴부지에 댑싸리를 심어 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 예산군 |
▲ 주말을 맞아 메타세콰이아 길에서 예비 부부가 웨딩촬영하고 있다. |
ⓒ 신영근 |
▲ 메타세콰이아 길을 걸으며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
ⓒ 신영근 |
▲ 예산군 덕산면에는 댑싸리원외에도 인근에 억새를 조성해 놓은 곳이 있다. 바람에 출렁이는 억새모습을 보며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
ⓒ 신영근 |
▲ 예산군 덕산면에는 조선시대 솜 달린 패랭이에 긴 작대기를 들고 봇짐이나 등짐을 진 모습으로 전국 시장을 따라 떠돌던 행상으로, 전국적인 조직인 상무사(商務社)를 갖추고 활동했던 내포보부상촌이 있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고 있다. |
ⓒ 신영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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