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녹색당과 연합정당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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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이념 정당을 넘어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다짐했다.
녹색당과의 연합 전선을 꾸리고 총선에 대응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이준석 신당과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판단하기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합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 여부 등을 답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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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정치세력 연합 가능성 열어두면서도 ‘이준석 신당’ 판단 보류
정의당이 이념 정당을 넘어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다짐했다. 녹색당과의 연합 전선을 꾸리고 총선에 대응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이준석 신당과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판단하기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사실상의 부정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이태원 참사와 함께 시작한 임기가 벌써 1년이 흘렀지만 해결된 것 없는 현실에 가슴이 먹먹하다”며 “당을 정비하고 혁신 재창당 기반을 위해서 대한민국 정치 위기 극복의 한 축 담당하기 위해 사력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은 단순히 윤석열 정권 심판 넘어 그 이후를 준비하는 시간이어야 한다”며 녹색당과의 연합정당 출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당의 사회 비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양당 정치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확인되는 노동, 녹색, 제3의 정치세력들과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은 채 합당이나 통합, 선거연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에 따라 녹색당의 지도부와 몇 달간 논의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당은 오랫동안 녹색 정치의 한 축 담당했고 정의당 역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적 노력이 더 이상 후순위로 미뤄선 안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녹색당과의 통합 단계는 이루지 못했지만, 선거연합 통해 공동 가치 실현하는 파트너로 자리해 이를 기후 시민들의 힘 모아내는 출발점으로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선거연합 정당은 ‘비례 위성정당’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두당 연합에 대해 의미를 애써 축소하는 것”고 일출했다. 이 대표는 “모든 후보를 하나의 자리에서 함께 선출하고 지역구 후보를 포함하여 함께 선거를 치른다는 점에서 비례정당이 아니다”며 “대등한 관계에서 공동의 지향 함께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합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 여부 등을 답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준석 신당’과의 연합 가능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준석 신당이 창출될지 안 될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고, 본인도 결정 내린 바가 없다”며 “(이준석 신당이) 어떤 사람들로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모르는 가운데 (연합 여부를) 얘기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기자간담회 직후 전국 지역위원장 연석회의가 열린다. 다음 주에는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와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를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녹색당과의 연합정당 출범을 논의할 방침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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