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지 못해 미안해' TV로 지켜본 동료들의 마법, "감동 많이 받았죠" [IS 인터뷰]
윤승재 2023. 10. 29. 11:07
"우리 팀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죠."
KT 위즈 투수 소형준은 올 시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아쉬운 성적은 물론, 예기치 못한 팔꿈치(오른쪽)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그 가운데 팀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소형준은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다행히 KT는 다시 일어났다. 시즌을 마친 순간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2위까지 올랐고, -14까지 떨어졌던 승패 마진은 +17이 됐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KT의 올 시즌 가을야구는 멀어 보였지만, 마법 같은 페이스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까지 얻었다. KT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소형준은 KT 영광의 역사를 처음부터 함께 했던 선수다. 2020년 KT 유니폼을 입은 소형준은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승리(13승)를 거두며 팀의 창단 첫 가을야구행을 이끌었다. 2021시즌엔 '2년 차 징크스'로 주춤했지만 팀의 통합 우승을 함께 했고, 2022시즌엔 부상 및 부진에 빠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열심히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맞은 갑작스런 시련. 처음에는 좌절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쳤다. “(고)영표 형 등 팀 동료들과 ‘(건강한 몸 상태로) 함께 시즌을 치렀으면 결과가 어땠을까’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한 그는 “그래도 힘든 부분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지금의 시련이 야구를 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갖는 재정비 시간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소형준은 “복귀하면 마운드에서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면서 재밌게 운동하며 지내고 있다”라며 복귀 후 밝은 미래를 그리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일단 지금은 재활과 함께 가을야구에 나선 동료들을 응원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 시즌 동안 너무 멋진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보며 감동을 받았던 순간들이 많았다”라고 말한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상 없이 재미있는 경기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KT 위즈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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