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내년 EU 의회·집행위 임기 끝…통상정책 변화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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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브뤼셀지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국기업인연합회(KBA유럽) 총회'를 지난 27일(현지시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빛나 KBA유럽 사무국장 겸 무협 브뤼셀 지부장은 "EU 정책에 한국 기업 입장이 반영되도록 의견을 적극 개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 의견을 EU 집행위 및 의회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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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배터리법 내년 본격시행…재활용 분야 진출전략 필요"
한국무역협회는 브뤼셀지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국기업인연합회(KBA유럽) 총회'를 지난 27일(현지시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KBA유럽 설립 10주는 기념 총회였다. 유럽 10개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인 90명이 참석했다. KBA유럽은 2013년 설립한 유럽 진출 한국 기업 로비 단체고 회원사는 390여개다.
나상원 KBA유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KBA유럽이 무협과 함께 유럽연합(EU) 집행위, 회원국에 6차례 의견서를 냈다고 전했다. 올 들어 EU가 기업 부담이 큰 새 규정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했다. 나 회장은 "내년 EU 의회 선거 및 집행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새 규정을 먼저 신속히 도입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고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제도 등 주요 회원국 정책 수립 동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국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했다.
고경석 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기업 대(對) EU 수출은 전기차,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EU 통상 환경이 바뀌어도 한국 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KBA 유럽이 노력해달라"고 했다.
김기현 무협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탄소국경조정제도 전환 기간에 돌입해 EU 역내에서 철강, 알루미늄 및 볼트 등을 수입해 공장을 가동하는 한국 기업 애로가 커지고 역외보조금 규정 때문에 EU 조달시장 참여 기업 부담이 가중된다"며 "내년에 새로 개설될 폴란드 바르샤바 지부, KBA유럽 사무국 역할을 하는 브뤼셀 지부가 힘을 합쳐 한국 기업 애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총회 참가자들은 내년에 새로운 EU 집행위원회가 구성되는 만큼 정책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 최세나 주EU대표부 상무관은 "2019년에 출범한 현 EU 집행위 임기가 내년에 끝나는 만큼 한국 기업은 이에 따른 정책적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실무 발표에서는 2035년 유럽 전기차 침투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혁 BTS 테크놀로지 대표는 "전기차 폐배터리 수거 및 코발트·납·리튬·니켈 등 핵심 원자재 일정 비율 재활용 의무화 내용이 담긴 배터리법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며 "추후 핵심 원자재법이 도입되면 (EU) 역내 배터리 재활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조빛나 KBA유럽 사무국장 겸 무협 브뤼셀 지부장은 "EU 정책에 한국 기업 입장이 반영되도록 의견을 적극 개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 의견을 EU 집행위 및 의회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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