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대역전 드라마... '슈퍼팀' KCC 꺾고 개막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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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파죽의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1-90으로 이겼다.
개막 연승을 질주하던 DB였으나, 올 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슈퍼팀'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KCC로는 승리가 힘들어 보였다.
DB로선 개리슨 브룩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KCC를 잡고 3연승을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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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28일 부산 KCC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BL |
프로농구 원주 DB가 파죽의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1-90으로 이겼다.
이로써 DB는 나란히 개막 3연승을 거둔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로서는 올 시즌 홈 개막전이자 '원클럽맨' 윤호영의 은퇴식이 열린 경기라서 더욱 의미 깊은 승리였다.
DB의 대역전 드라마, 주인공은 로슨
개막 연승을 질주하던 DB였으나, 올 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슈퍼팀'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KCC로는 승리가 힘들어 보였다.
예상대로 KCC는 1쿼터부터 공격이 폭발하며 DB를 압도했다. 알리제 드숀 존슨을 앞세운 빠른 농구가 DB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정창영이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면서 31-17로 크게 앞서나갔다.
2쿼터에는 허웅과 이근휘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KCC는 넉넉한 점수 차로 앞서나가며 49-3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2쿼터 막판부터 DB의 반격이 시작됐다. 디드릭 로슨의 공격이 살아나며 한 자릿수 점수 차로 따라붙은 DB는 3쿼터에는 서민수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지면서 59-65로 KCC를 압박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선 알바노의 골밑 돌파가 위력을 발휘한 DB는 끈질긴 추격 끝에 83-83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로슨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85-8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 프로농구 원주 DB 디드릭 로슨이 28일 부산 KCC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 KBL |
기세가 오른 DB는 강상재의 3점슛과 알바노의 3점 플레이로 달아났고,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뽐내면서 KCC라는 '대어'를 잡았다.
반면에 KCC는 새롭게 영입한 최준용이 부상으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개막 2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이날은 18점 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지 못하면서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DB는 로슨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3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상재는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치는 등 2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코트를 휘저었다. 특히 66.7%에 달하는 높은 야투 성공률이 돋보였다.
DB로선 개리슨 브룩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KCC를 잡고 3연승을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역시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드 두경민이 복귀한다면 더 강력한 공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초보 사령탑' 김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DB는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다. 최근 3년간 9위, 8위, 7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암흑기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공수의 균형과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고양 소노, 창원 LG, KCC를 연달아 꺾고 공동 선두를 질주하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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