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기대주' 김채연, 시니어 무대 데뷔전 은메달 획득
안희수 2023. 10. 29. 09:29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16·수리고)이 시니어 무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채연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35점, 예술점수(PCS) 63.49점, 총점 130.84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28일 치른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70.31점·2위)을 합해 총점 201.15점을 기록하며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26.1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영화 '광녀들의 무도회(Le bal des folles)'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한 김채연은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을 가볍게 성공했고,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세 번째 트리플 루프까지 클린으로 해냈다. 하지만 마지막 점프(트리플 플립)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가 1.45점 깎였다.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푸에서도 어텐션과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았다. 연기 마지막 부분 스텝 시퀀스(레벨4)와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점프 마지막 과제인 트리플 살코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채연은 지난 시즌(2022~23)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고, 바로 값진 성과를 냈다. 김채연은 내달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 성적에 따라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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