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해트트릭+김민재 10G 연속 풀타임…뮌헨, 다름슈타트에 대승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몸 담고 있는 독일 프로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다름슈타트에 대승을 거두며 분데스리가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다름슈타트에 8골을 몰아쳐 8-0 대승을 이끌어냈다.
대승의 선봉장 역할은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맡았다. 뮌헨이 후반에만 8골을 몰아쳤는데,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3골을 케인이 혼자 마무리 했다. 후반 6분 다이빙 헤더로 첫 골을 신고한 데이어 후반 24분 골키퍼가 멀리 나온 것을 보고 하프라인에서 기습적으로 장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을 넣는 ‘진기명기’도 선보였다. 후반 43분에는 팀의 8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자말 무시알라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1도움까지 추가해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인은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 세르후 귀라시(슈투트가르트, 14골)와의 격차를 2골로 좁혔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변함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뮌헨의 수비진을 이끌었다. 정규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공식 경기 10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함께 뽐냈다.
뮌헨이 전반 4분 만에 중앙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가 상대 선수를 막으려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는 최악의 변수를 겪었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위기를 넘겼다.
투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득점으로 대승이 가까워지자 중앙수비 파트너 마타이스 더리흐트를 벤치로 불러들여 체력을 안배했지만 김민재만큼은 풀타임을 뛰게 하며 변함 없는 신뢰를 보여줬다.
김민재는 뮌헨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88개의 패스를 시도해 그 중 81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도 88%로 매우 높았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매겼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지속하던 다름슈타트는 이후 전반 21분 크라우스 자술라, 전반 41분 마테이 마글리카가 연속으로 퇴장 당해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전반은 0-0으로 마감했지만 후반 들어 소나기 실점을 허용하며 8골 차 대패를 당했다.
한편 이날 뮌헨은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 수비력을 한층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노이어는 뮌헨과 독일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 축구 전체에서 톱클래스 수문장으로 평가 받지만, 지난해 12월 스키를 타다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그간 재활에 전념해왔다.
다름슈타트를 대파하며 리그 3연승을 포함해 개막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뮌헨은 올시즌 7승2무로 승점 23점을 기록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레버쿠젠(7승2무, 22점)이 2위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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