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PK 헌납에 울브스 감독 폭발 "이건 스캔들 감!!"…英 언론도 "PK 전혀 아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황희찬이 뉴캐슬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도 이를 만회하는 동점포를 터트려 화제가 된 가운데 영국에서도 페널티킥을 내줄 상황까지는 아니었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를 이끄는 개리 오닐 감독 또한 판정이 '스캔들' 수준에 다다랐다는 비판을 전했다.
울브스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홈팀은 전반 22분 골키퍼 조세 사가 쳐낸 공을 뉴캐슬의 공격수 칼럼 윌슨이 아크로바틱한 동작의 오른발 슛으로 연결, 경기의 첫 골문을 열었다.
울브스는 반격에 나서 전반 36분 페드로 네투가 좌측에서 올린 코너킥을 미드필더 마리오 레미나가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논란의 판정이 나왔다. 울브스의 골망을 흔들기 위해 노력하던 뉴캐슬은 코너킥 경합에 실패해 울브스 진영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공 소유권을 내줬다. 박스 왼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던 황희찬은 흘러나온 공을 잡은 후 뉴캐슬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공을 크게 쳐놓고 멀리 걷어내려 시도했다.
이 때 뉴캐슬의 중앙 수비수 파비안 셰어가 황희찬의 발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는 듯한 표정과 함께 쓰러졌다. 그 즉시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경기의 균형추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판정이었다.
황희찬을 비롯한 울브스 선수들 모두 일제히 반발했다. 그러나 VAR(비디오보조심판)의 복기에도 페널티킥 판정은 정정되지 않았다. 결국 뉴캐슬 윌슨이 강한 오른발 슛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뉴캐슬이 전반전을 2-1로 앞서가게 됐다.
페널티킥을 내준 황희찬은 그래도 물러서지 않았다. 몰리뉴 경기장에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후반 26분 울브스 사이드백 토티 고메스가 좋은 돌파로 뉴캐슬 수비수 3명을 벗겨낸 뒤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황희찬은 바로 슛을 가져가기 어려운 위치에서 센스있는 왼발 페인팅으로 골문 막던 뉴캐슬 수비를 제친 뒤 가까운 쪽 골대로 강하게 왼발 슛을 시도했다. 골망을 흔들면서 울브스는 다시금 2-2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이후 스코어는 그대로 유지된 채 종료 휘슬이 울렸다.
해당 경기서 가장 논란을 일으킨 것은 황희찬이 내준 페널티킥이었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이 준 페널티킥은) 스캔들 감(Scandalous decision)"이라고 전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끔찍한 복기였다"며 "VAR이 판정 번복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끔찍했다"고 전했다. 또한 "황희찬이 공을 걷어내려하는 과정에서 셰어와 전혀 닿지 않았다"며 "축구화 털끝도 안닿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언론 매체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에서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울브스 팬들 또한 실망감이 역력했다. 팬들은 입을 모아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말았어야했다"며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립적인 위치를 표방하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전문가 캐런 카니도 "전혀 페널티 감이 아니었다"며 "황희찬이 공을 차려했지만 제때 발을 뺐다. 그러나 VAR 복기에도 불구하고 심판은 원심을 뒤집지 않았다"며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 6골의 매서운 골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울브스의 최근 5경기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울브스의 공격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오닐 또한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멘털과 의지, 그리고 집중력을 회복하는 능력에는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황희찬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어 "명백히 위협적인 공격수다. 또한 그가 골을 넣는 것은 명백하게 우리 팀에게 큰 플러스 요인이다. 오늘 또한 중요한 골을 넣어줬다"며 황희찬의 활약상에 대호평을 보냈다.
황희찬의 울브스는 이번 뉴캐슬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 또한 모든 경기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최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닐은 "팀에게 매우 만족한다"며 "몇번의 고난이 있었지만 선수들 스스로의 경기력과 끈질기게 달라붙는 정신에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며 팀의 상승세에 박수를 보냈다.
울브스는 12위 자리를 지키며 리그 중위권 탈출을 꾀하고 있다. 오는 5일 이번 시즌 승격팀으로 비교적 약체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11라운드 경기서 황희찬과 울브스가 6연속 무패를 달성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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