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이곳 [국회 방청석]
일산서구, 3년 뒤 15배 넘게 증가
한준호 “주거지역 슬럼화 방지 시급”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별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가구 수·비율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서울 노원구의 노후 아파트는 9만551가구다. 2위 서울 강남구(5만138가구), 3위 인천 부평구(4만1230가구)를 합친 것과 버금가는 숫자다.
전체 아파트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노후 아파트 비율도 서울 노원구가 54.19%로 1위였다. 대구 서구(52.32%), 서울 도봉구(50.47%), 부산 사상구(45.99%), 경북 봉화군(44.94%)이 뒤를 이었다. 3년 뒤의 노후 아파트 가구 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울 노원구가 10만6643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부천시(5만7275가구), 서울 강남구(5만6060가구), 대구 달서구(5만3124가구), 광주 북구(5만2564가구) 순이었다.
노원구에 소재의 한 공인중개사는 “과거 88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노원구가 계획도시로 선정돼 당시에 지어진 아파트가 많다”며 “노원구에는 주로 5층으로 지어진 30년 넘은 주공아파트가 많아 그렇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의 한 공인중개사는 “일산에는 신도시가 있지만, 일산역을 기준으로 일산동 뒤 편에 오래된 노후 아파트가 많다”며 “현재 인근 상권과의 갈등으로 재개발, 재건축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주거지역 슬럼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준호 의원은 “전국적으로 노후 아파트가 급속히 늘면서 그에 따른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며 “주거지역 슬럼화 방지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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