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황희찬, 결자해지 동점골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PL 입성 후 최다골

조효종 기자 2023. 10. 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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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뉴캐슬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황희찬은 후반 26분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2021년 여름 울버햄턴에 임대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첫 시즌 5골을 넣은 것이 PL 최다 득점 개인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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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희찬이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뉴캐슬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황희찬은 여느 때처럼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와 선발 공격진을 구성했다. 슈팅 없이 경기를 이어가다 칼럼 윌슨과 마리오 르미나의 골로 두 팀이 1-1로 맞서있던 전반 45분 치명적인 반칙을 범했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공을 걷어내려 했는데 터치가 길었다. 황희찬이 공을 향해 다시 다리를 뻗는 과정에서 다가오던 뉴캐슬 수비수 파비안 셰어가 넘어졌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비디오 판독(VAR) 이후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윌슨이 골망을 흔들어 뉴캐슬이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황희찬은 후반 26분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후 이어진 공격 장면에서 울버햄턴 수비수 토티 고메스가 상대 선수 3명 사이를 파고들어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황희찬이 패스를 따라가다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해 상대 수비의 태클을 피했다. 이어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을 노려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의 득점 이후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울버햄턴과 뉴캐슬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은 최근 한 달 동안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입스위치타운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리그 7라운드 맨시티전, 8라운드 애스턴빌라전에서 연달아 골맛을 봤고, 9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선 사샤 칼라이지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뉴캐슬전에도 골을 넣어 공격포인트 연속 기록 경기 수를 5경기로 늘렸다.


이번 시즌 전체로 봐도 EPL에서 손꼽히는 화력이다. 10경기 6골 1도움으로, 재러드 보언(웨스트햄유나이티드), 알렉산더 이사크(뉴캐슬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2위 손흥민(토트넘홋스퍼)과 각각 3골, 2골 차이다.


EPL 입성 이후 개인 커리어에서도 가장 뜨거운 시기다. 2021년 여름 울버햄턴에 임대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첫 시즌 5골을 넣은 것이 PL 최다 득점 개인 기록이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2023-2024시즌 초반, 물오른 득점 감각으로 10경기 만에 첫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한편, 황희찬은 당분간 어깨가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리그 최다인 7도움을 기록하며 함께 울버햄턴 공격을 이끌었던 네투가 뉴캐슬전 도중 부상을 당했다. 돌파를 시도하다 충돌 없이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다른 공격수들은 황희찬, 네투만큼 날카롭지 않은 상황이라 황희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황희찬,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왼쪽부터, 이상 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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