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오늘은 뇌졸중의 날…"기저질환 있다면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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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의 예방과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60~70%가 고혈압을 앓고 있고,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발병률은 일반인의 4~5배의 이른다"며 "뇌졸중의 약 20%는 심장질환에 의해 발생하는데, 부정맥 등 심장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 혈전이 혈관을 타고 흘러가서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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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의 예방과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뇌졸중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뇌졸중 환자의 생존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적시에 치료받지 못할 경우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키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최혜연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와 뇌졸중의 증상 및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뜻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2만명에 이른다. 이중 뇌출혈은 10만390명, 뇌경색은 50만8415명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뇌출혈 환자가 더 많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뇌경색 환자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뇌졸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서 뇌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료를 받더라도 많은 환자에서 신체 마비, 언어장애, 삼킴장애, 발음장애, 시력장애, 치매 등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평소 위험인자가 있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최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60~70%가 고혈압을 앓고 있고,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발병률은 일반인의 4~5배의 이른다"며 "뇌졸중의 약 20%는 심장질환에 의해 발생하는데, 부정맥 등 심장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 혈전이 혈관을 타고 흘러가서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정상인의 2배가량 뇌졸중 발병위험이 더 크다.
뇌졸중 예방의 기본 조건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과로를 피하는 동시에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당분과 소금,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비만 등을 가지고 있다면 치료와 관리 역시 중요하다.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미리 뇌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예방이나 검진에도 불구하고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가 저리는 증상,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이상증세,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했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간혹 이러한 이상 증상이 잠시 생겼다 회복될 수도 있지만 다시 재발할 우려가 크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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