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후반전의 사나이'…유럽 202골 중 후반에만 117골 '쾅'→최근 3시즌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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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체력이 떨어질 때쯤 손흥민이 나타나 비수를 꽂는다.
손흥민이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경기 8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11골 중 전반 44골, 후반 67골을 넣었다.
특히 후반 득점 비율이 토트넘 입단 이후 갈수록 증가해 득점왕에 오른 2021/2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넣은 프리미어리그 41골 중 후반 득점이 30골, 비율로는 73.2%까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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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상대 체력이 떨어질 때쯤 손흥민이 나타나 비수를 꽂는다.
손흥민이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경기 8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2위에 올라섰다. 2010년 독일 레버쿠젠부터 따지면 유럽 무대 총 202골, 2015년 토트넘 입단 뒤 프리미어리그만 계산하면 111골이다.
손흥민이 왼발과 오른발을 동시에 잘 쓰는 것은 익히 알려진 얘기다. 손흥민은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2-1 승리에 공헌하는 결승포를 넣었는데 왼발로 넣었다. 손흥민은 오른발잡이지만 어릴 때부터 왼발 연습을 1.5배 이상 하면서 지금은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잘 쓴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양발 가장 잘 쓰는 리그 내 공격수로 인정했을 정도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주역으로 활약했던 루카스 모우라는 "도대체 손흥민은 왼발잡이야, 오른발잡이야"라고 물을 정도다.
손흥민이 지금까지 넣은 유럽 무대 202골 중 오른발로 넣은 골이 109골, 왼발로 넣은 골이 83골이다. 헤더는 10차례에 불과하다. 이른바 '약발'인 왼발 득점 비율이 41.1%에 이른다.
손흥민의 득점 통계 중에선 또 다른 재미있는 사실도 발견된다.
손흥민이 전반보다는 후반, 특히 상대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15분 이후부터 강하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11골 중 전반 44골, 후반 67골을 넣었다. 후반 득점 비율이 60.4%에 이른다. 특히 후반 득점 비율이 토트넘 입단 이후 갈수록 증가해 득점왕에 오른 2021/2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넣은 프리미어리그 41골 중 후반 득점이 30골, 비율로는 73.2%까지 치솟는다.
유럽 진출 뒤 넣은 202골로 넓히면 117골을 후반전에 넣어 비율이 57.9%다.
손흥민은 후반 중에서도 후반 15분 이후부터 득점에 강한 면모를 펼쳐보였다. 프리미어리그 111골 중 후반 15분 이후부터 넣은 골이 44.1%다. 또 유럽 무대 202골로 범위를 넓히면 후반 15분 이후부터 73골, 36.1%를 기록했다. 토트넘에 온 뒤 후반 중반부터 킬러 본능이 불을 뿜는 사나이가 된 것이다.
홈과 원정 경기 득점 비율은 거의 균형을 이루면서 홈이 살짝 높다. 프리미어리그 111골 중에서 홈 득점은 62골로 비율은 55.9%다. 유럽 무대 202골로 넓히면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토트넘 등 3개 구단 홈 경기장에서 108골을 터트려 53.5%다.
각종 통계를 요약하면, 손흥민은 왼발과 오른발을 고루 잘 쓰면서 원정 경기에서도 골을 잘 넣는, 특히 후반 15분 이후 강한 골잡이로 요약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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