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 고수익 아르바이트" 문자 받아 봤다면 조심…새 피싱 수법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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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내용으로 속여 돈을 갈취하는 문자 메시지 피싱(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사이버보안 기업 안랩이 공개한 3분기 피싱 문자 통계에 따르면,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으로 위장한 문자 사기는 전체의 76.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3분기 피싱 문자 통계에서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 문자에 이어 가장 많은 수법은 가족 사칭(7.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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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시간 고수익 아르바이트” 유혹해 금품 갈취
최근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내용으로 속여 돈을 갈취하는 문자 메시지 피싱(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사이버보안 기업 안랩이 공개한 3분기 피싱 문자 통계에 따르면,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으로 위장한 문자 사기는 전체의 76.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 아르바이트 문자 사기는 추석, 텔레그램 위장 문자와 함께 이번 분기 새롭게 발견된 사기 수법이다. 즉, 새 수법이 등장하자마자 가장 자주 시도되고 있다는 의미다.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 피싱은 단시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피해자를 유혹, 고액의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우선 체험단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소정의 수익을 지급해 실제 수익 활동인 것처럼 속이고,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고수익을 미끼로 고액의 현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식이다.
피해자 A씨의 경우 이런 안내 문자를 받고 체험단 활동을 비롯한 쇼핑몰 구매 대행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지정된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인증하면 구입 금액의 10%를 수익금으로 정산받는 방식이었다.
피싱 조직은 A씨에게 “정해진 횟수를 채워야 수익금 정산이 가능하다”며 반복적인 구매 대행을 요청했다. A씨가 중간 정산을 요구하자 쇼핑몰 폐쇄와 금융감독원 제재 등을 핑계로 출금이 막혔다는 안내만 되풀이했고, 결국 A씨는 약 42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3분기 피싱 문자 통계에서 단기 아르바이트 피싱이 급증한 만큼 A씨 같은 피해 사례도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안랩은 “피싱 문자 수법은 점점 더 교묘해져 그 자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 속 보안 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구체적으로 ▷메시지 본문에 포함된 URL 클릭하지 않기 ▷의심스러운 문자 발신 번호 인터넷에 검색하기 ▷‘국제 발신’, ‘국외 발신’과 같은 단어가 포함된 경우 주의하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친구 추가 요구, 메신저 앱 및 밴드 오픈 채팅방으로 접촉을 요구하는 경우 경계하기 등을 지켜야 할 보안 수칙으로 당부했다.
한편 3분기 피싱 문자 통계에서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 문자에 이어 가장 많은 수법은 가족 사칭(7.0%)으로 나타났다. 기관 사칭(7.0%), 택배 사칭(3.6%), 정부 지원금 위장(3.4%), 허위 결제 내용 위장(1.9%)이 그 뒤를 이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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