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없었던 金과의 인연, '2전3기-3관왕'으로 한 풀었다

윤승재 2023. 10. 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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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혼성 복식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한 서수연(왼쪽)과 2관왕에 오른 박진철. 사진공동취재단


'2전3기'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서수연(37·광주시청)이 3관왕 위업까지 달성했다.  

서수연은 28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 XD4 혼성 복식 태국 부트완시리나 칠치트라랴크-추에웡 티라유와의 결승전에서 박진철(41·광주시청)과 환상 호흡으로 3-0(11-3 11-9 11-7) 승리를 거뒀다. 

지난 TT1 ·2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서수연은 WD5 여자복식에 이어 혼성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2개,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 싹쓸이로 설움을 풀었다. 

28일 혼성 복식에 나선 서수연과 박진철. 사진공동취재단


경기 후 그는 “3관왕을 향한 마지막 경기였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박진철 선수에게) 이번엔 꼭 이겨보자고 했는데 경기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서수연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3관왕을 목표로 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라켓 그립 방식을 바꿨는데 적응 기간이 오래 걸려 애를 먹기도 했다. 그는 “플레이 방식을 바꿔야 했다.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단식에서 우승하고 안도감으로 복식을 준비했다. 에이스 박진철이 역할을 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8일 혼성 복식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한 서수연(왼쪽)과 2관왕에 오른 박진철.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박진철도 2관왕에 올랐다. 박진철은 지난 25일 TT2 남자 단식에 이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혼성 복식은 여자 선수 쪽으로 공이 몰린다. 서수연 선수가 버텨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서로의 의견을 받아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격려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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