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접었던 양키스 단장, "집에 두 딸이 있다" 타격 코치 팀 떠난다
배중현 2023. 10. 28. 19:23
션 케이시(49)가 내년 시즌 뉴욕 양키스 타격 코치로 복귀하지 않는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케이시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가족의 이유를 들어 공식적인 제안이 이뤄지기 전에 애런 분 양키스 감독에게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고 밝혔다.
케이시는 "(분 감독에게) 내년에 돌아올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며 "집에 두 딸(13세·17세)이 있다. 몇 년 전에 이혼해서 딸들과 50%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이 피츠버그에 있는 동안 뉴욕에서 8개월가량 자리를 비운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과 시간을 함께 더 보내기 위해 팀을 떠난다는 의미다.
케이시는 지난 7월 양키스 타격 코치에 선임됐다. 당시 양키스는 전반기 팀 타율이 0.213으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28위에 그쳤다. 딜런 로슨 타격 코치를 해고한 뒤 케이시에게 그 자리를 맡겼는데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소신을 접은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야후스포츠는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26년 커리어를 통틀어 시즌 중 코치를 해고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캐시먼 단장은 성명서를 통해 '과거 시즌 중 코칭스태프를 교체하는 걸 꺼렸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저는 성공과 실패는 공동의 노력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로슨 코치 해고 배경을 설명했다.
1997년 빅리그에 데뷔한 케이시의 통산(12년) 성적은 1405경기, 타율 0.302(5066타수 1531안타) 130홈런 735타점이다. 1999년과 2001년, 2004년에는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선정됐다. 타율 0.332 25홈런 99타점을 기록한 1999년이 커리어 하이. 그해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분 감독과는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신시내티 레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인 2008년에는 양키스의 라이벌 구단인 보스턴 레드삭스에 몸담기도 했다. 케이시가 타격 코치를 맡은 뒤에도 양키스 타선은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이지 못했다.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구단 통보 전에 그가 먼저 결단을 내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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