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림 통닭서 벌레 추정물질 ‘한 움큼’…마트 측 “제품 소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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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닭고기 제품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다량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제보에 따르면 전날 한 대형마트 동탄점에서 '동물복지 통닭' 제품을 구입한 제보자는 목 부위 근육층에서 수십마리의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하고 즉각 마트와 하림 측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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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닭고기 제품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다량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제보에 따르면 전날 한 대형마트 동탄점에서 ‘동물복지 통닭’ 제품을 구입한 제보자는 목 부위 근육층에서 수십마리의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하고 즉각 마트와 하림 측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당시 촬영된 제품 사진상에는 통닭의 목 아래쪽 부위에 애벌레 뭉치로 보이는 이물질이 잔뜩 고여 있었다.
제보자는 “어제 오후 구입한 통닭을 오늘 아침 조리하기 위해 열어봤더니 생닭 목 부위에 뭉쳐진 지방 덩어리 같은게 보였다”며 “께름칙해 지방을 제거하려고 뜯어보니 애벌레 수십마리가 나오는 걸 보고 기겁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바로 구입한 마트와 하림 쪽에 항의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잘 연락이 되지 않았고, 이후 마트 CS팀에서 연락이 와 제품을 수거해 갔다”며 “나중에야 하림 영업사원도 전화가 와서 월요일 쯤에 마트 쪽에서 제품을 인계받아 이물질 성분을 분석해 볼 예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마트 측에서는 제보자의 민원을 받고 바로 환불을 제의했지만 제보자는 이를 거절한 상태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하자 제품이 다른 소비자에게 팔려 추가피해가 발생하는걸 막는게 우선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이에 대해 마트 동탄지점 측은 “해당 제품은 어제 세일 행사에서 팔린 상품으로 현재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아직까진 고객 민원이 들어온게 없다”는 입장이다.
마트 물건이 대량 소진되는 주말, 제품에 문제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원인 파악이나 추가피해 차단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보자는 “제품에 적혀 있는 소비자보호센터와 마트 챗봇을 통해 연락했지만 담당자 연결이 어려웠다”며 “한 움큼의 이물질이 들어있는데 또 다른 소비자가 보게 된다면 어떻겠나. 동물복지 제품 역시 이렇게 대응이 느리구나하는 생각에 한국소비자원에 문의를 남겨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트 측은 “일단 마트 유통 단계의 제품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제조업체와 발생원인에 대해 조사 후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림 측은 “이물질이 정확히 벌레인지, 아니면 제품에 큰 영향이 없는 물질인지 확인하는게 우선”이라며 “사육 농가부터 생산라인까지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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