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찌르기' 없었지만 세대교체 이뤘다, 女 검객들의 값진 동메달 [여기는 항저우]

윤승재 2023. 10. 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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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펜싱 대표팀.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여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이 동메달 2개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 여정을 마쳤다. 

백경혜(스포츠등급 A·한전KDN)-조은혜(B·SK에코플랜트)-권효경(A·홍성군청)-조예진(B·코오롱FNC)으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PG 여자 사브르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에 29-45로 패했다. 

여자 펜싱 대표팀.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준결승에서 태국에 16-45로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초반 분전하며 동메달 희망을 키웠다. 0-5로 끌려가던 2라운드에서 권효경이 10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5라운드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권효경이 홀로 7점을 올렸지만 이미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진 뒤였다. 결국 한국은 29-45로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여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은 이날 사브르 단체전을 마지막으로 항저우 APG 여정을 모두 마쳤다. ‘금빛 찌르기’는 없었지만 값진 동메달을 2개 얻어냈다. 지난 26일 여자 에페 대표팀이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7일 조은혜가 B등급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26일 에페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펜싱 대표팀. (왼쪽부터)박경혜-조예진-조은혜-권효경.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표팀은 2018 인도네시아 대회와는 다른 선수 구성으로 값진 성과를 얻었다. 1985년생 조은혜를 필두로, 백경혜(23)·권효경(22)·조예진(20) 젊은 선수들이 첫 APG에서 동메달 2개를 합작했다. 플레뢰와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미래를 밝혔다. 세대교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항저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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