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첫 조사 1시간 20분으로 마무리… “휴대폰 제출, 실망드려 죄송”[종합]

정진영 2023. 10. 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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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28/
배우 이선균이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선균은 28일 오후 5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다. 오후 4시 30분께 경찰서로 들어간 지 약 1시간 20분 만이었다.

이날 조사는 임시 조사로 추후 이선균은 정식 조사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소명하게 된다. 이날 이선균은 경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간이 시약 검사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 시약 조사를 통해 이선균의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횟수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선균은 올 초부터 서울 강남 룸살롱 실장 A 씨 등과 대마 등 여러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28/

이선균은 감색 슈트에 시종일관 진지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서 심경을 밝혔다. 조사에 앞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네 차례 가량 허리를 90도로 숙였던 이선균은 경찰 조사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며 “지지하셨던 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이선균은 마약 혐의,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을 받은 이유 등 사건에 대한 자세한 부분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그는 기자들이 던진 대부분의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조사를 마친 이후에는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곧 있을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을 들었다고 밝힌 뒤 “추후에 정식 조사가 진행된다고 들었다. 그때 성실하게 임하겠다. 죄송하다”면서 허리를 숙였다.

“유흥업소에서 협받을 받았는데 억울한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간략하게 답했으며 혐의에 대해서도 “다음 조사 때 성실하게 답변하겠다. 죄송하다”고만 답변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28/

조사에 앞서서는 자신으로 인해 원치 않는 조명을 받고 있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아이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침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은 앞서 27일 법무부를 통해 이선균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룸살롱 실장 A 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다. A 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약 3억 5000만 원 가량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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