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떨기 운동 5~10분… 목소리 노화 늦춘다

이해나 기자 2023. 10.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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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외모뿐 아니라 목소리에도 변화가 생긴다.

나이 들며 팔다리 근육이 빠져 가늘어지는 것처럼 성대도 위축하는 탓이다.

성대 주변에서 성대의 움직임을 돕는 연골·관절·근육의 노화도 목소리 변화와 관련 있다.

◇혀 떨기 운동, 성대 점막 탄력 ↑ 목소리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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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 외모뿐 아니라 목소리에도 변화가 생긴다. 나이 들며 팔다리 근육이 빠져 가늘어지는 것처럼 성대도 위축하는 탓이다. 목소리 노화를 늦추는 법은 없을까?

◇성대 노화로 인해 목소리 변해  
목소리는 목구멍 속 '브이(V)'자로 생긴 성대로부터 나온다. 성대는 인대와 점막으로 이뤄져 있고, 하루 수 만번 닫혔다 열리기를 반복하면서 숨을 쉴 때 들이마신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낸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성대 중간에서 인대를 수축, 이완시키는 탄성섬유가 쪼그라들고, 인대 겉에 붙어 있는 점막이 주름지듯 탄력을 잃으면 성대 양쪽이 제대로 닫히지 못한다. 그러면 바람이 새는 듯한 쉰 소리, 갈라지는 소리가 나고 말이 잘 안나올 수 있다. 말을 하는 도중 수시로 사레에 걸리기도 한다. 성대 주변에서 성대의 움직임을 돕는 연골·관절·근육의 노화도 목소리 변화와 관련 있다. 연골 등이 딱딱하게 굳고 부식되면 성대가 불완전하게 움직여 다양한 음 표현이 어려워지고 음역(音域)이 제한된다. 폐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간 공기가 다시 성대로 충분히 밀려 나와야 성대가 진동을 하는데, 기관지와 폐포가 노화하며 늘어지면 공기가 충분히 나오지 못한다.

◇혀 떨기 운동, 성대 점막 탄력 ↑ 
목소리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 있다. 바로 '혀 떨기' 운동을 하는 것이다. 혀를 입천장에 대듯 위로 약간 구부리고 '으르르르' 소리를 내서 혀가 빠르게 떨리도록 하면 된다. 혀 떨기 운동은 성대를 이루고 있는 점막을 운동시켜 탄력을 강화한다. 근육과 인대가 조금 위축됐더라도 점막이 탄력적으로 이완, 수축하면 성대 기능이 좋아진다. 하루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목소리가 잘 안 나와 목에 힘을 주고 말하는 사람은 후두마사지를 하면 좋다. 턱과 목젖 사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은 뒤 둥글게 마사지를 하고, 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피부를 쓸어내리듯 밑으로 내리면 된다. 성대 주변 공간이 늘어나면서 공기가 잘 통할 수 있어, 목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전신 근육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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