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유니버스', 전청조 성별 논란→밈까지 예견?…"남자냐고 여자냐고" [엑's 이슈]

이창규 기자 2023. 10.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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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인 전청조와 관련된 밈이 국내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이 이를 예견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지난 26일 JTBC는 전청조와 친분이 있었다는 잠실 시그니엘에 거주하는 유튜버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가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일부러 영어 단어를 섞어서 이야기를 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 뿐만 아니라 전청조가 성별을 속인 것에 대해서도 예측했다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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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인 전청조와 관련된 밈이 국내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이 이를 예견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지난 26일 JTBC는 전청조와 친분이 있었다는 잠실 시그니엘에 거주하는 유튜버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전청조는 재벌 3세를 가장해 A씨에게 접근한 뒤 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가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일부러 영어 단어를 섞어서 이야기를 한 내용이 공개됐다.

그런데 정작 일반적으로 교포들이 사용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영어를 사용한 것 때문에 웃음거리가 됐다. 특히 이 중 'I am 신뢰에요~'라는 구절은 현재 4/4분기 최고의 밈(meme)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운데 '무한도전'의 과거 방송분들이 주목을 받는 것. 지난 2010년 3월 방송된 '무한도전' 오마이텐트 특집에서는 알레스카에서 김상덕씨를 찾아다니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페어뱅크스의 교민들을 만나 김상덕씨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멤버들은 현지에서 대학을 다니던 교포 2세인 리키 씨의 도움을 받게 됐다. 전단지를 받게 되자 유재석은 "이거 나눠줄 수 있어요?"라고 물었고, 노홍철은 "분 바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노홍철은 '분배'였다고 해명하면서 "I'm 간절"이라며 "My mistake"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는데, 전청조의 '신뢰' 밈과 엮여서 당시의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청조가 성별을 속인 것에 대해서도 예측했다는 반응도 있다. 2013년 7월 방송된 '무한도전' 소문난 7공주 특집에서는 멤버들이 동화 속 공주로 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자 소개를 하던 순서에서 유재석은 백설공주로 분해 "태어날 때부터 왕국에 살았다"고 말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오로라 공주로 분한 노홍철이 "일곱 난쟁이들이랑 일곱 살림을 한다는 소문이 있던데"라고 하자 "걔들은 그냥 아는 친한 동생이에요"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신데렐라로 분한 하하가 "거짓말 하지 마요. 디스패치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거야"라고 말해 유재석에게 해골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전청조의 각종 의혹에 대해 취재를 했던 매체 중 하나가 디스패치였기에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공주들이 모여서 몇몇 내용에 대해서 회의를 진행할 때 나눈 이야기도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유재석은 돈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직접 합니다"라고 말했다.

노홍철이 "남편(나경은) 분이 서운해 하잖아요?"라고 묻자 "잘 얘기했죠"라고 답했다. 이에 하하는 "언니 남편이 다 관리하시는 거죠?"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아니죠, 제가 다 관리하죠"라고 다시금 말했다.

그러자 하하는 "그러니까 형이 지금 남자냐고, 여자냐고"라는 질문을 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자신이 공주로 분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질문을 이어가던 하하는 정준하의 설명으로 유재석의 말뜻을 알아듣는데 성공했다. 이 내용이 성별 논란이 있었던 전청조의 상황과 엮여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온 세상이 무도다", "무도 유니버스는 진짜 뭘까", "이걸 찾아내는 사람들이 더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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