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퇴치 전도사로 거듭난 남경필 전 지사 “아들 덕분에 성령체험”

김재중 2023. 10. 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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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으로 영혼 피폐해진 이들을 돌보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마약 퇴치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33세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5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고, 한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장파 ‘남·원·정’의 핵심으로 정치개혁을 주도했던 인물. 그러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정계를 떠나 마약퇴치운동과 교회학교 교사로 헌신하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남경필 ㈜플레이버 공동대표다.

바울 사도가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예수를 만나 회심한 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하찮은 것으로 여긴 것처럼 남 대표는 화려했던 정치경력을 뒤로 하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고 있다. 2019년 홀연히 정계를 떠났던 그가 언론에 다시 등장한 건 2022년 큰 아들의 마약 사건때문이었다. 고통의 시작이었던 그 사건이 남 대표가 하나님을 뜨겁게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남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불같은 체험이 없어 아쉬웠고 목마름이 있었다. 그런데 아들 덕분에 성령체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남 대표의 신앙유산은 어머니로부터 왔다. 남 대표는 “어머니가 시집 오셨을 때 저희 집은 제사 지내고 절에도 가고 하는 그런 집이었다. 어머니는 신앙을 갖고 시집 오셨는데 (집안 분위기 때문에) 말씀도 못 드리고 성경을 몰래 읽다가 제가 연세대에 입학하니까 이제는 교회 다녀야겠다고 하셨고 집안에 전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정치인이었던 아버지(남평우 전 의원)는 교회에 가야 사람들 많이 만날 수 있다고 해 교회에 가는 정도였고 남 대표도 정치권에 있을때 수원중앙침례교회에 등록 교인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여러 예배를 참석하면서 말씀을 듣다보니 조금씩 하나님 말씀에 젖어들었다”며 “아내가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이고 신앙 생활 깊이있게 하는 사람이라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평범했던 그의 신앙은 큰 전환기를 맞는다. 지난해 말 큰아들이 마약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치료를 위해 자수했다. 제 힘으로 할 수 없다고 자기 고백을 한 것이다. 전문가들도 내 힘으로 중단할 수 없다고 인정해야 마약 중독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큰아들이 몇년간 마약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처음엔 큰 충격을 받았고 화가 났지만 나중엔 체념하게 되더라. 그래도 우리 힘으로 해보자고 아들을 폐쇄병동에 입원시켰다. 보호자 동의 없이는 퇴원이 안되는 곳이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지난해 남 대표는 아내와 함께 성지 순례를 떠났다. 요빠(텔아비브)~요르단~갈릴리~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성지 순례를 시작하면서 그는 기도했다. 뜨거운 성령체험을 하게 해달라고. 그런데 현지에 도착해 이틀 뒤 형이 폐쇄병동에서 나왔다고 둘째 아들이 급히 전화했다. 그리고 집에서 형이 이상하다고 했다. 두달반 정도 폐쇄병동에 있었던 큰아들이 수두 전염병 확산으로 풀려나 (강제)조치가 없을때 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이다.

그래서 둘째 아들이 형을 신고했다. 가족끼리 약속한 게 있었다. 또다시 마약을 하면 누구라도 신고하기로. 국가 공권력에 의해 마약 중독을 고쳐 보려고 했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아들의 치료를 위해 구속영장이 발부되기를 바랐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왔고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남 대표는 “영장이 기각되자 언론 프레임(논조)이 ‘유권무죄’(有權無罪)로 바뀌더라. 제가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었기 때문인지 뭔가 특혜를 받지 않았냐는 주장인데 저는 영장이 발부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때 남 대표는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난 갈릴리 호수를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해야 했다. 예루살렘 입성을 목전에 두고.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난 갈릴리 호수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을 듣고 요르단에서 바로 귀국했다. 그때 하나님께 대들었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영적인 문제여서 네가 할 수 없다. 아버지로서 권한을 내게 위임해라. 네 아들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너는 마약으로 영혼이 피폐해져가는 다른 애들을 돌보아라.” 그 말씀을 듣고 너무 눈물이 났다. 아내도 울었다. 그때 뜨거움을 느꼈다.”
남 대표의 눈가가 붉어지고 촉촉해졌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 제 힘으로는 못하겠어요. 당신께 제 아들을 맡깁니다.’라고 했지요. 그 순간 놀라운 평안이 오더라. 기독교가 갖는 놀라운 영적 신비다. 내가 못하겠다고 고백하고 하나님께 맡길때 하나님은 일하신다. 지금은 하나도 불안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래가 기대된다.”
결국 성지순례를 떠나면서 했던 남 대표의 기도는 이뤄졌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고, 뜨거운 성령체험하고 싶다고 했던 그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이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남 대표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편하게 잤다고 했다. 그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와 고명진 목사의 허락을 얻어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에서 분리 개척한 하나드림교회에 출석하고 있는데 담임목사 설교를 다운받아 비행기 안에서 아내와 함께 들으며 예배를 드렸다. 공교롭게도 설교 내용은 오병이어 이야기였다.
“목사님이 되고 첫 목회하시는 분인데 첫 설교에서 ‘천국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다. 천국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죽어서 가는 게 아니다. 평상시 하나님 계신 곳에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천국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떡을 먹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예수님의 기적 체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중요한데 떡만 먹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제자들과 다른 이들은 기적체험을 전파했다. 우리 성도들도 제자들과 같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이었다.”

큰아들 마약사건을 계기로 남 대표는 마약퇴치 전도사로 나섰다. 큰아들을 맡아주신 하나님께서 “마약으로 영혼이 피폐해진 다른 애들을 돌보라”고 하신 명령에 따른 것이다. 남 대표는 “저는 환상을 보고 비전을 갖는데 2년6개월이 지나면 큰아들과 손잡고 전국을 돌며 마약퇴치운동할 것을 상상하면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큰아들은 최근 상습 마약 매수·투약 혐의로 징역 2년6월 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본인과 가족들은 항소하지 않았다.

남 대표는 영혼을 파괴하는 마약 퇴치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약 중독은 영적 문제라는게 확실해졌다. 마약 중독자는 그 안에 마귀가 있는 것 같다. 뭔가에 씌여 환영이 보인다고 할까. 영적 치유가 안되면 스스로 치료할 수 없다. 교회가 나서야 한다.”
교회는 어떻게 마약퇴치에 함께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동성애 문제를 교육하고 말씀 전하듯이 목사님들이 심각한 마약 문제를 교육과 메시지로 전해야 한다.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왜 해선 안되는지, 각종 예배에서 말씀으로 마약 퇴치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마약에 중독되면 출산 기능을 못한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원인 중 하나가 마약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펜타닐’ 때문이다. 마약중독은 본인도 불행하지만 가족, 사회 일원으로서 기대되는 행동이 없어지고 사회적 폐해는 엄청나다. 지금 드러난 것은 1%밖에 안된다. 마약 투약자는 드러나면 이미 중독상태인 것이다. 췌장암이 발견됐다고 보면 된다. 신체적, 영혼적으로 피폐해진다. 마약 퇴치로 사회의 건강함을 회복할 수 있게 교회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남 대표는 중독을 완전히 끊어낸 이들의 공통점은 신앙의 힘으로 극복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바꿀 수 있는 건 신앙이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시다. 영혼이 피폐해져 가는 것을 보고 하나님은 마음 아파하실 것이다. 우리가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고 기도하면서 해결하기 위해 전 기독교 차원에서 교인들이 노력할때 하나님도 움직이실 것이다. 지금 시작해야 한다.”

마약퇴치운동에 나선 남 대표를 응원하는 이들도 많다. “한번은 연예인한테서 연락 받은 적이 있다. 유명하고 건실하신 분이다. 자기도 뭔가를 해야겠는데 조만간 만나기로 했다. 30대 그룹 대기업 오너한테서도 연락이 왔다. 진짜 공감한다면서 남의 문제가 아니고 내 손자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자신도 돕겠다고 했다.”

남 대표는 정치 재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정치할 생각 없다. 지금 하는 일들이 즐겁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중단한 다음 새롭게 바뀐 하루 일과를 소개했다.
“정치할 때는 아침 일찍 조찬 모임 몇개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제는 아침 시간을 온전히 저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하나님과 마주한다. 물을 뜨겁게 끓여 70% 정도 채우고 찬물을 30% 붓는다. 그렇게 500~1000㎖ 마시면 좋다. 그런 다음 혼자서 QT 시간을 갖는다. 말씀 읽고 묵상하고 기도한다. 하나님과 얘기도 많이 하게 되니 신앙의 키가 조금씩 자라는 것 같다.”

남 대표는 현재 교회학교 보조교사로 섬기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된 전도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들은 숫자가 얼마 안되지만 말씀으로 잘 양육돼 있는 전도사다. 주변 친구들에게 거리낌없이 복음을 전한다. 이들을 매력있는 젊은 리더로 만들어 주고 싶다.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 큰 전시회에 데려갔더니 너무 좋아하더라. 이들이 예술적 감성까지 더해 매력있는 사람으로 사회를 위한 봉사, 남을 배려하는 이들로 살아갈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고 자연스러운 전도가 된다.”

남경필 공동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삶과 신앙 그리고 마약퇴치운동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사업가로 나선 지 4년째 ‘스타트업 대표 남경필’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다. “대표는 체질적으로 안 맞는다. IT개발자들이 쓰는 전문용어도 어렵고 대표가 되면 열정을 바쳐야 되는데 제 루틴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젊은 CEO들은 창의성과 열정이 있고 기술도 있지만 돈과 인맥이 없다. 인사이트가 부족한데 2인1조, 3인1조가 되어서 좋은 사람 묶어주고 좋은 자본 투자할 수 있게 도우려고 한다.”

남 대표가 함께하는 4명의 CEO중 2명은 독실한 크리스천이고, 2명은 비기독교인이다. 20, 30, 40, 50대가 각 한명씩이다. 그들과 한 약속이 있다. 깨끗하게 돈 벌어서 그 일부는 마약퇴치운동 같은 의미있는 일에 쓰거나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회공헌을 하도록 하자고.

“저는 Company Builder나 co-founder로 공동대표를 맡고 실무적인 일은 젊은 CEO들이 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쿠팡에서 살 수 없는게 있다. 자동차다. 오토바이 온라인 판매는 뚫어냈고 자동차에 도전하자고 했더니 젊은 친구들이 환호성을 올리더라. 새로운 회사 만들면서 돈만 벌어서 뭐 하냐. 마약 퇴치운동에 재원으로 뒷받침하고 내 네트워크로 운동 펼치는 이들을 돕고 사회 무브먼트 이끌어내고 국가 정책도 마련할 수 있게 하자고 했다.”

남 대표는 마약 퇴치를 위한 전담기구로 마약청 신설과 마약치료 병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마약청 신설을 주장했다. 전담기구가 없으면 유기적으로 안된다. 예산이 대표적이다. 마약과의 전쟁에는 돈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자연물질을 이용한 마약보다 화학성분을 섞어서 마약을 제조한다. 합성마약이 안 좋은게 두가지다. 하나는 값이 엄청나게 떨어져서 너무 쉽게 구한다. 초등학생들도 구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독성이 심하다는 것이다. 과학수사 장비가 필요하다. 신종 마약을 정의해줘야 하고 전문인력도 필요하다. 마약거래하는 사람이나 투약하는 사람 등을 잡아야 하는데 국제공조가 필요하고 치료병원도 있어야 한다. 전문가 양성에 10년이 걸린다. 지금 시작해야 한다. 백년지대계다. 전담기구 만들어서 기관장 임명하면 여야 상관없이 10년 정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정부와 정치권이 할 일이다.”

남 대표는 최근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해 “마약중독치료병원을 확충하기 위해 마약과, 정신과 의사를 늘리도록 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마약 퇴치 관련 종사자에게 군 복무 혜택을 주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마약중독자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재활을 꿈꾸는 ‘다르크(DARC·Drug Addiction Rehabilitation Center)’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ARC 센터장은 대부분 목사들이거나 하나님을 만나 영적 치유로 마약 끊은 사람들이다. 목회·신앙생활 열심히 하면서 남을 돕겠다고 센터를 만든 것이다. 자비량과 후원으로 운영되고 재정적 지원은 받지 않는다. 국내 4곳이 있었는데 최근 1곳이 문을 닫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폐쇄명령을 했다. 이후 그곳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2명은 재범을 했다고 한다.
“DARC는 일본에서 시작돼 성공한 모델이다. 국내에 50개 정도는 만들어져야 한다. 공동생활하면서 마약 하지 말자고 서로 독려하고 직업훈련도 하면서 사회복귀를 돕는 열린 공동체다. 마약퇴치에 가장 효과적이다. 다르크가 많이 생기고 활성화되고 해야 한다. 재정적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후원하고 말씀으로 뒷받침하길 소망한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와 신앙대화하던 중 이 말씀을 드렸더니 현장에 가서 보시고 상당한 금액 후원해주셔서 옮겨 갈 곳을 열심히 찾고 있다. 교회공동체와 크리스천들이 함께해야 한다. 마약 중독자가 있으면 교회로 보내고 가까운 교회에 가면 신앙전도사, 마약전문가가 있어서 상담해주고 필요하면 재정적 뒷받침도 해서 토털시스템으로 가는 길에 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다. 왜냐면 영적인 일이기 때문에 사명을 갖고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 대표는 최근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성경적으로 옳지 않기 때문에 반대 뜻을 분명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숙명적으로 정치인들이 고려할 게 많지만 기독 정치인들은 하나님 말씀을 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분명한 사명으로 임해야 한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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