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인주 총기난사범 숨진 채 발견

배재성 2023. 10.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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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여러 차례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한 가운데 수사 당국이 반자동 소총을 손에 쥔 용의자의 범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루이스턴 안드로스코긴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미국 동부 메인주(州) 루이스턴시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도주한 용의자 로버트 카드(40)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루이스턴에서 약 8마일(약13km) 떨어진 리스본 근처 숲에서 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용의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가 발견된 지역은 그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재활용 센터 근처다.

카드는 25일 오후 7시쯤 메인주 루이스턴 상가 지역의 볼링장·레스토랑 등을 돌며 총기를 난사, 최소 18명을 사망하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국은 즉시 용의자 추적에 나섰으나, 그의 신원을 특정하고도 범행 24시간이 지나도록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그가 무장 상태에다 위험한 인물이라고 보고 주민들에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중 가장 피해가 큰 사건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지난 1월 발생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파크 총격 등을 포함해 총 34건의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

용의자인 카드는 육군 예비역 출신으로 2002년 입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전장 배치 경험은 없으며 지난여름 환청 등 문제로 정신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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