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최대 공격... "인터넷·통신 두절"

윤현 2023. 10. 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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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7일(현지시각)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통신과 인터넷 연결을 끊었다"라며 "이스라엘이 공중과 육상, 해상에서 유혈 보복을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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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지상작전 확대... 남쪽으로 대피하라"

[윤현 기자]

 2023년 10월 25일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 난민 캠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건물 잔해를 지나고 있는 모습.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 전쟁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7일(현지시각)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히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라면서 "가자시티와 주변 지역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지상 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날 대대적인 공습까지 가하면서 가자지구의 모든 통신이 두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이 임박했다는 신호"라며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이 외부 세계와 서로의 연결이 차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주민들은 지난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통신과 인터넷 연결을 끊었다"라며 "이스라엘이 공중과 육상, 해상에서 유혈 보복을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의료진 및 수실실과의 연락이 모두 끊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통신망 두절을 전하는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 소셜미디어 계정
ⓒ 넷블록스
 
팔레스타인 이동통신회사 '팔텔'과 '자왈 모바일'은 "폭격으로 인해 모든 통신과 인터넷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도 "가자지구에 대거 폭격이 가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역 인터넷 연결이 두절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구호단체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의료진 및 수술실과의 연락이 모두 끊겼다"라며 "주민들은 응급 연락을 할 수 없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한 하마스 대표단은 "휴전이 합의되기 전까지는 인질 석방이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하마스 대표단의 아부 하미드는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있는 인질을 모두 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50여 명의 인질이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200여 명의 인질을 납치해 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지금까지 4명의 여성 인질만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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