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보다 더 명품' 한자리에 모인 홍성지역 충남도 무형문화재
[신영근 기자]
▲ 충남 홍성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사진, 왼쪽부터 최영준 지승제조, 방춘웅 옹기장, 백길자 댕댕이장, 모무회 대장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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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 초대된 홍성지역 충남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는 제2호 지승제조 최영준, 제38-1호 옹기장 방춘웅, 제31호 댕댕이장 백길자, 제41-2호 대장장 모무회 등 4명이다.
전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승제조는 일명 노엮개라고 하며, 한지를 꼬아 가방, 수납함 등의 생활용품을 만드는 것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얼과 애환이 서려 있는 민속 전통 공예다.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최영준 지승제조장은 시할아버지로부터 20대에 지승공예를 전수받았다. 지난 1986년 시할아버지인 김영복 옹이 작고하면서 35살의 가장 어린 나이로 같은 해 11월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특히, 전시장에는 24살에 만든 지갑이 전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최 지승장은 "유명 명품보다 더 우수하고 튼튼하다"면서 직접 손톱으로 긁어보기도 했다. 이같은 지승공예는 현재 며느리와 손녀가 이수하고 있으며, 전시장에는 이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 지승제조는 일명 노엮개라고 하며, 한지를 꼬아 가방, 수납함 등의 생활용품을 만드는 것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얼과 애환이 서려 있는 민속 전통 공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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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에는 50년 전에 만든 지갑이 전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최 지승제조장은 “유명 명품보다 더 우수하고 튼튼하다”면서 직접 손톱으로 긁어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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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장 방춘웅 씨는 지난 2008년 2월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8-1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 가업으로 갈산면 동성리에서 전통 옹기 제작에 전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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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댕댕이는 댕댕이덩굴을 이용해 만든 생활 도구로 조선시대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농촌에 널리 사용됐다. 하지만, 현재는 많이 사라져 무형문화재 지정 등을 통해 명백을 이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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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댕댕이는 선조들의 귀중한 문화유산 자료로 그 가치가 인정되고 있으며, 옛 조상들의 생활 지혜와 솜씨를 엿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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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5일 시장 안에서 대를 이어 60여 년 대장간을 지켜온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41-2호 모무회씨는 홍성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장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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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무회 대장간에서는 쇠를 주물러 호미, 낫 등 농기구부터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구들까지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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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장인들은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기자에게도 무형문화재 제작 방법과 역사 등을 상세히 답해주는 등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했다.
홍성문화원에 따르면, 홍성에는 4명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외 3명의 예능보유자와 수룡도 당제 제례까지 모두 6개 분야 8명의 장인이 있어, 충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작품초대전에 대해 유환동 홍성문화원장은 안내 책자를 통해 "선조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 선생님의 소중한 작품"이라면서 "(작품초대전을 통해) 소중한 문화자산이며,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기를 소망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 지승제조는 일명 노엮개라고 하며, 한지를 꼬아 가방, 수납함 등의 생활용품을 만드는 것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얼과 애환이 서려 있는 민속 전통 공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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