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심장 건강 나빴던 리커창, 상하이서 수영 중 심장마비"
리커창(李克强) 전 중국 총리가 수영을 하다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전 총리는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국가급 귀빈 호텔인 둥자오 빈관의 실내 수영장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개인 경호원과 의료진에 의해 곧바로 인근 슈광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27일 0시 10분 사망했다.
두 지점 사이의 거리는 약 5㎞ 정도다. 차량으론 15분 정도의 거리다.
두 명의 소식통은 리 전 총리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coronary artery bypass surgery)을 받은 경력이 있었다고 SCMP에 전했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말하며, 이 수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을 대체할 수 있는 혈관을 연결하여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우회로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리 전 총리의 시신은 베이징으로 옮겨졌으며,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이다. 둥자오 빈관은 추후 공지가 있기 전까진 영업을 중단하라고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공식 부고에서 리 전 총리의 중국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을 치하했다고 SCMP는 전했다.
리 전 총리는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시 주석이 취임한 뒤인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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