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팀 연봉 679억원 삭감 계획…소토, 컵스 모렐과 트레이드?

배중현 2023. 10.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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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듭 트레이드 가능성이 보도된 후안 소토. 소토는 내년 시즌 뒤 FA로 풀릴 예정이라 샌디에이고에서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


뉴욕 양키스에 이어 시카고 컵스도 외야수 후안 소토(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레이드에 '참전'할 모양새다.

미국 시카고 지역 라디오 매체인 670 더 스코어의 브루스 레빈은 28일(한국시간) 컵스가 타격 보강을 원한다면 그 대안 중 하나로 소토를 거론했다. 올 시즌 연봉이 2300만 달러(312억원)였던 소토는 내년 시즌 3300만 달러(448억원) 안팎의 고액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만큼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올 시즌 가을야구에 실패한 샌디에이고는 팀 급여 총액을 크게 낮출 계획이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 2억5000만 달러(3395억원)에 이르는 선수단 급여 규모를 5000만 달러(679억원) 정도 줄일 예정이다.

소토는 이견이 없는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중 하나다. MLB 통산(6년) 성적이 타율 0.284 160홈런 483타점이다. 올 시즌에는 16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으로 활약했다. 올스타 선정 3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 등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팀의 핵심 자원이지만 내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게 변수다. 대형 계약으로 그를 잡을 게 아니라면 트레이드로 미래 전력을 확보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지난 26일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이미 샌디에이고와 소토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아직 초기 수준 이상으로 대화가 진전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양키스에 이어 컵스까지 소토에 관심을 보이면서 그의 이적이 실제 이뤄질지 더욱 흥미롭게 됐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역시 '대가'다. 레빈도 '컵스가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라는 물음에 크리스토퍼 모렐(24)의 이름을 언급했다. 모렐은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올 시즌 107경기에 출전, 타율 0.247 26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13)과 장타율(0.508)을 합한 OPS가 0.21에 이른다. 데뷔 첫 시즌이던 지난해(16홈런)보다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향상했다.

시카고 컵스의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토퍼 모렐. 게티이미지


레빈은 '소식통에 따르면 샌디에이고가 모렐에게 높은 관심을 보인다'며 '컵스는 또한 잠재적으로 소토를 영입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팜 시스템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선수를 확보하면 소토의 2024시즌 연봉의 일부를 지급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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