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품이 사라졌다…분실한 고려대 박물관, 늑장 신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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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박물관에서 기증받은 17세기 고미술품이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분실 사실을 인지하고도 6개월 뒤에 경찰에 신고하면서 여전히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기증품을 분류하다가 분실 사실을 인지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분실 사실을 인지했을 때가 총장 교체 시점과 맞물려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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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단서 찾지 못해
고려대 박물관에서 기증받은 17세기 고미술품이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분실 사실을 인지하고도 6개월 뒤에 경찰에 신고하면서 여전히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서울 성북경찰서와 고려대에 따르면 조선 중기의 문인 화가 창강 조속(1595∼1668)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우지 그림’이 분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박물관은 2021년 8월에 이 작품을 기증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기증품을 분류하다가 분실 사실을 인지했다. 박물관 내부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6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미 6개월 이상 시간이 흐른 뒤였다.
하지만 경찰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관리 미제사건으로 등록했다. 관리 미제사건이란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추가 단서가 확보될 때까지 수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관리하는 사건을 의미한다. 박물관 직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도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실 추정 시점으로부터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상황에서 신고가 접수됐다”며 “증거가 많이 훼손돼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박물관장을 교체하고 박물관 직원 1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다른 박물관 직원 1명도 기증품 분실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분실 사실을 인지했을 때가 총장 교체 시점과 맞물려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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