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서수진 복귀…’학폭 논란’ 꼬리표는 여전 [IS포커스]

유지희 2023. 10.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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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N, IS포토 
학폭 논란에 휩싸인 트롯 가수 황영웅과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이 복귀한다. 여전히 연예계에 학폭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앞서 학폭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배우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어 과연 이들이 학폭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가수들이 상대적으로 팬덤이 두터운 터라, 팬덤에 기대 충분한 자숙 없이 이른 복귀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유튜브 ‘황영웅 휴休 TV’ 캡처


황영웅은 약 7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활영웅 측은 지난 6일 공식팬카페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28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가을, 그리움’은 어머니, 연인, 지나간 시절, 잊지 못할 추억 등 우리 마음에 하나씩 품고 있는 다양한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다. 타이틀곡 ‘꽃구경’, ‘함께해요’, ‘꽃비’을 포함해 총 6곡의 트롯 곡으로 구성됐다. 

앞서 황영웅은 지난해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전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으나 상해 전과 등의 의혹이 불거져 중도 하차했다. 먼저 ‘학폭 논란’이 터졌을 당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2016년 황영웅이 (상해 혐의로) 검찰 약식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후 ‘학폭’뿐 아니라 데이트 폭력, 군 복무 문제 등 각종 의혹이 연이어 터지자 황영웅은 지난 3월 말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면서도 “사실관계를 떠나”라고 표현하거나 팬들을 향해선 “억울하고 화가 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고 당부하는 등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결승 전에 하차했다. 
사진제공=BRD 엔터테인먼트


학폭 논란으로 (여자)아이들을 탈퇴한 서수진도 신생기획사 BRD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솔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서수진의 공식 활동은 2년 8개월 여 만이다. 앞서 서수진은 지난 2021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는데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동생이 서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서수진은 이를 부인했으나, 관련 폭로가 이어졌다. 여기에 배우 서신애가 서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더 커졌다.

의혹이 불거지자 서수진은 말다툼이었다며 억울함을 피력하며 학폭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도 해당 누리꾼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했으나, 지난해 3월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에 큐브엔테테인먼트는 수사결과를 존중한다며 서수진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학폭 논란은 사안마다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뭉뚱그려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가수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팬덤에 기대 복귀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 복귀를 하다보면 논란이 꼬리표처럼 이어져 자칫 더 큰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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