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피해 ‘출국’한 SPC·DL 회장, 청문회 세운다

김판 2023. 10. 28. 0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허영인 SPC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결국 국회 청문회에 서게 됐다.

두 회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두 사람 모두 외국 출장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두 사람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당 반발에 야당 ‘청문회 채택’ 단독 처리
허영인 SPC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 뉴시스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허영인 SPC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결국 국회 청문회에 서게 됐다. 두 회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두 사람 모두 외국 출장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SPC와 DL그룹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진상을 규명할 청문회 실시계획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SPC 계열사인 SPC 제빵공장에서는 끼임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이 여럿 숨졌다. DL이앤씨 하청업체인 KCC 소속 근로자도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두 사람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국내 노동자의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외국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은 모욕감과 분노를 느끼게 한다”며 “산재의 책임을 묻고 그 예방 대책을 수립하려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불출석한 두 사람에 대해 고발 조치까지 검토했었다.

하지만 여당의 반대로 청문회 채택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기업의 오너를 청문회장으로 부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회사에 방문해 비공개로 간담회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 실시계획 채택의 건을 의결됐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