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땐 쓰는 앰비슈머…유통업계 유기농·친환경 제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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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수준이나 제품 가격과 관계없이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하는 '앰비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앰비슈머는 양면성(ambivalen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제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그 외에는 최대한 아끼는 양극화된 소비 패턴을 보이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에 유통업계는 앰비슈머를 겨냥해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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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순면 사용 생리대부터 유기농 락토프리 우유까지
소득 수준이나 제품 가격과 관계없이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하는 ‘앰비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앰비슈머는 양면성(ambivalen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제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그 외에는 최대한 아끼는 양극화된 소비 패턴을 보이는 소비자를 뜻한다.
최근 앰비슈머의 소비 형태는 ‘가치소비’를 표방해 개인의 기호는 물론 신념과 철학을 드러내기도 한다. 평소에는 가성비를 따지지만 건강을 생각한 제품에는 가심비에 중점을 두는 식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앰비슈머를 겨냥해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라엘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을 위해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들로 생리대를 만들었다. 라엘 ‘센서티브 생리대’는 유기농 순면 비율이 81%인 프리미엄 생리대로 커버와 날개, 흡수체까지 모두 ‘OCS Blended’ 인증을 받은 순면을 사용했다. 탄소 저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생리대의 백시트에도 재생 가능한 자연 원료인 사탕수수 성분이 함유된 바이오 필름을 사용했으며, 염소나 염소 계열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표백 공정인 ‘완전 무염소 표백 공법(TCF)’를 적용했다. 환경을 생각해 패키지에도 100% 사탕수수 섬유로 만든 생분해성 용지와 대두유로 만든 친환경 소이잉크를 사용했다.
오뚜기의 친환경 리빙 브랜드 오뛰르는 식품 유래 성분으로 친환경 주방세제를 개발했다. 식초가 천연살균제라는 점에서 착안해 오뚜기가 판매하는 발효 사과 식초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코코넛과 감자 유래의 천연 계면활성제와 알로에베라, 로즈마리 등 식품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 친환경 인증도 받아 설거지는 물론 과일,채소, 아기 식기까지 잔여 세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씻을 수 있다. 용기도 재활용 우수등급 용기를 활용했으며, 겉포장지도 재생지로 제작했다.
매일유업의 유기농 우유 브랜드 상하목장은 락토프리 제품 중에서도 유기농 및 프리미엄 우유를 희망하는 소비자를 위해 ‘유기농 락토프리 우유’를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유기농 우유에 유당분해공법을 적용한 우유로 유기농 전용목장의 유기농 원유를 사용했으며, 매일유업의 락토프리(LF) 공법으로 유제품 섭취 시 배 아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우유의 '유당' 성분만 제거했다.
초록마을은 초록베베를 론칭하고 유기농 영유아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초록베베는 친환경·유기농 원료로 만들고 인공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해 이유식 시기부터 성인식 전환기까지 생후 3~36개월의 발달 주기에 맞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전반을 선보인다. 지난 9월에는 유기농 과일만을 부드럽게 갈아 만든 ‘유기농 과일퓨레’를 선보였다. 본연의 맛과 영양소를 위해 합성향료나 설탕은 물론 물도 섞지 않았으며, 갈변을 막는 구연산도 넣지 않고 자연스러운 원물의 색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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