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커지는 카카오 리스크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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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가 카카오발 대형 악재에 울상을 짓고 있다.
카카오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이슈로 연일 하락하면서 카카오의 편입 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덩달아 내리막을 걷고 있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가 3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카카오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ETF의 수익률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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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내 편입 비중 조정 크지 않을 듯
성장주 투자심리 개선시 반등 가능성↑
자산운용업계가 카카오발 대형 악재에 울상을 짓고 있다. 카카오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이슈로 연일 하락하면서 카카오의 편입 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덩달아 내리막을 걷고 있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가 3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카카오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ETF의 수익률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KRX 인터넷 K-뉴딜 ETF’는 지난 3개월(7월27일~10월27일)간 10.83%( 385원) 하락한 3170원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의 카카오 편입 비중은 23.96%로 국내 ETF 가운데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주가(3만7750원)는 21.03%(1만50원)나 하락했다.
아울러 TIGER 소프트웨어(20.49%),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7.63%), HANARO e커머스(15.70%), TIGER 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16.42%), KBSTAR 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15.16%) 등도 편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TIGER 소프트웨어의 경우 3개월 동안 7.38%(610원)하락한 7650원을 기록했다. HANARO e커머스(-5.56%), TIGER 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6.25%), KBSTAR 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6.01%) 등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카카오를 5% 이상 편입한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24.66%), KBSTAR Fn K-뉴딜디지털플러스(-24.90%), KBSTAR Fn플랫폼테마(-7.71%) 등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당분간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 반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의) 비즈 광고 매출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5.1% 성장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문제가 된 경영진의 시세조종 혐의 등 사법 리스크도 주주들이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에 대한 전망이 어둡지만 ETF 상품에서 카카오 비중 축소가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수를 추종해야 하는 ETF의 특성상 특정 종목의 편출을 운용역이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어서다.
업계에서는 자산운용사들이 앞으로도 ETF 상품 내 카카오 비중을 크게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를 편입한 ETF들의 성적이 저조한 것은 카카오의 급락 영향도 있지만 올해 내내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성장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악화된 탓도 컸다”며 “일각에서는 금리 등 변수들이 성장주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ETF들이 추종하는 기초지수 등에서도 카카오의 비중이 크게 변동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시 ETF의 리스크 헷지 효과로 수익률 반등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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