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우승 꿈꾸는 팬들에게 낭만의 한 마디 "깨우기 전까지는 계속 꾸셔도 됩니다"

김정용 기자 2023. 10. 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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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개막 후 10경기 째 선두를 질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들과 가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우승 꿈이 거론되자 "꿈은 누군가 깨우기 전까지는 계속 꿀 수 있는 것이다. 지켜보자"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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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개막 후 10경기 째 선두를 질주했다. 우승을 떠올리는 팬들에게는 '꿈 꿀 권리'를 이야기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크리스털팰리스에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경기 전 선두였기 때문에 승리를 통해 10라운드 종료 시점에도 1위를 확정했다. 8승 2무를 달리며 승점 26점이 됐다. 최근 4연승이다. 팰리스전 종료 시점에서는 2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8골 1도움으로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들과 가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우승 꿈이 거론되자 "꿈은 누군가 깨우기 전까지는 계속 꿀 수 있는 것이다. 지켜보자"고 이야기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한판이지만, 오히려 상대의 거센 저항에도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오늘 경기를 통제한 우리 방식을 좋아한다. 어려운 구장이었고, 상대는 굉장히 잘 조직된 팀이었다. 지배하기 어려울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인내심이 있었고 공간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했다. 그리고 경기 막판에 굉장히 침착했다. 어려운 도전을 이겨낸 방식이 좋다."


교체 투입돼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브레넌 존슨은 특별히 거론됐다. 존슨은 개막 후 뒤늦게 영입돼 현재까지 선발 1회, 교체 3회에 그쳤다. 이날이 토트넘 소속으로 기록한 첫 공격포인트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은 훌륭했다.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차질을 겪었지만 잘 견뎌냈다. 요 몇 주 굉장히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다른 벤치 자원들도 칭찬하는 걸 잊지 않았다. "모든 교체투입 선수들이 팀을 도왔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중원을 컨트롤하게 해 줬고, 에메르송 로얄도 레프트백 자리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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