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영업익 2조8651억원…전년 대비 273%↑
판매량은 총 77만 8213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에서 각각 13만 4251대, 64만 3962대를 팔았다.
수익성 높은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 차가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 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 카니발을 포함한 인기 RV 차종 판매 증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지난 해와 비교해 판매 대수가 늘었다.
해외에서도 인도, 아태, 중남미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RV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친환경 차 판매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 9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 6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 4000대, 전기차 5만대 등이 팔렸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은 국내 33.4%, 서유럽 39.6%, 미국 15.8%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RV 등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기아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235만 4229대, 매출액 75조 4803억원, 영업이익 9조 1421억원, 당기순이익 7조 1578억원으로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기아 관계자는 “양호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인기 RV 모델,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3% 증가한 3조 82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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