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영풍제지 담은 ETF…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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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인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30% 급락률을 보여 이를 편입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자산운용사들은 비교적 평온한 반응이다.
영풍제지의 편입 비중이 낮아 ETF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영풍제지가 코스피지수에서 제외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ETF에 그대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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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추종 상품… 임의로 제외 불가
최근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인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30% 급락률을 보여 이를 편입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자산운용사들은 비교적 평온한 반응이다. 영풍제지의 편입 비중이 낮아 ETF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2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영풍제지를 편입하고 있는 ETF는 10개로 나타났다.
이 중 영풍제지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둔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피중형주’(0.51%)다. 또 다른 상품인 ‘TIGER 코스피’에도 영풍제지가 0.0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S모멘텀가중TR(0.39%)·ARIRANG KS로우사이즈가중TR(0.38%)·ARIRANG 코스피TR(0.07%)·ARIRANG 코스피(0.06%) 등을 비롯, KB자산운용의 KBSTAR 코스피(0.07%),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코스피(0.07%),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피(0.07%), KODEX 코스피TR(0.06%) 등도 모두 편입 비중이 크지 않다.
10개 상품의 영풍제지 평균 편입 비율은 0.17%로 낮은 편이기에 현재의 주가 하락이 상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이에 자산운용사들도 별다른 비중 변동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10개 중 8개의 ETF 상품들은 코스피지수 추종 상품이기 때문에 지수 추종이 원칙이다.
이번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기 전 영풍제지의 시가총액은 현 시점(7739억원)의 약 3배 가량에 달해 시가총액의 비중을 맞춰 투자하는 지수 추종 비중에 일부 포함돼 있다. 추후 코스피지수에서 영풍제지가 빠지지 않는 이상 운용사 측에서 임의로 빼거나 비중을 줄이는 게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영풍제지가 코스피지수에서 제외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ETF에 그대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스피지수에 변화가 없을 경우 영풍제지를 품은 ETF 상품이나 산업군이 연관된 개별 종목들이 추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에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4월), 5종목 무더기 하한가(6월), 영풍제지·대양금속 돌연 하한가(10월) 등 주가조작 사태만 세 번째 발생해 증권업계를 향한 근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영풍제지가 ETF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없으나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웃돌고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주가조작 의혹이 있는 영풍제지를 포함한 ETF는 투자자들에게 찝찝하게 다가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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