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2 우승' 다나와이스포츠 "잘 준비해서 'PGC 2023' 왕좌도 차지할 것"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다나와이스포츠가 'PWS 2'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 '2023 PUBG WEEKLY SERIES: KOREA Phase 2(이하 PWS 2)'의 그랜드파이널을 진행했다.
23일, 24일, 26일, 27일 총 4일에 걸쳐 진행된 'PWS 2' 그랜드파이널. 16개 팀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결과, 다나와 이스포츠가 총점 19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는 '서울' 조기열 선수(이하 서울),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이하 이노닉스), 다나와 이스포츠 '로키' 박정영 선수(이하 로키), '살루트' 우제현 선수(이하 살루트), '쏘닉' 신명관 감독(이하 신명관)이 참여했다.
먼저 그들은 우승 소감부터 전했다. 서울 선수는 "첫날 점수를 많이 못 먹어서 당황한 부분도 있었는데 (우승을) 저희 아니면 할 팀 없다고 생각해서 기분은 덤덤하다"고 전했고, 로키 선수는 "'PWS 1' 때와는 다르게 그래도 3일 차까지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더 짜릿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이노닉스 선수는 "아쉬운 판들이 많았다. 하지만 국내 리그에서 우승 못 하면 'PGC'에서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잘 준비해서 했다. 우승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고, 살루트 선수는 "이번 대회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그랜드 파이널 와서 조금이나마 보완돼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신명관 감독은 "다른 팀들도 다 그랬겠지만 실수를 보완해 나가면서 했다"며 "열심히 보완한 결과가 우승이라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뒷심도 강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고,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 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그리고 1-2일 차와 3-4일 차의 경기력 차이에 대해선 "첫날에는 저희가 생각보다 실수가 잦았는데, 개중엔 기본적인 실수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후 "감정적으로 실수에 대한 지적하는 것보다는 발전적인 대화를 많이 했다"며 "그 결과, 3일 차에 점수를 따라잡을 수 있었고, 해답도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4일 차에도 대화를 많이 하고 경기장에 온 것,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준비를 잘한 것 덕분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나와의 메인오더인 이노닉스 선수도 그랜드 파이널 에 대해 총평했다.
그는 "통계로도 나왔지만 1일 차가 가장 어려웠다"며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부담감도 있었고. 우승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가장 잘 된 날은 아무래도 4일 차 경기인 것 같다. 4일 차에 감독님과 코치님이 피드백 해 주신 점을 토대로 선수들끼리 종합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 나가야 할지 이야기했다"며 "(덕분에) 원래 알고 있던 다나와 이스포츠의 폭발력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랜드 파이널 MVP로 선정된 살루트 선수. 소감은 어떨까.
그는 "솔직히 말해 이번 대회는 우리 팀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받을 줄은 몰랐다. 근데 형들이 잘 해줬고, 운 좋게 킬을 많이 먹은 덕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승팀인 다나와이스포츠가 봤을 때, 이번 'PWS 2'는 상향 평준화된 리그였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는 이노닉스 선수가 답했다.
그는 "오프라인으로 그랜드 파이널을 치렀는데, 계속 상위권에 있던 팀들이 결국 밑으로 내려왔다. 그것이 경험의 차이이고 부담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치가 지날수록 순위가 정리되었던 걸 보면 아직까지 상향평준화는 잘 모르겠다. 힘들고 벅찰 정도는 아니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인 'PGC 2023'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 선수는 "이번 'PGC'는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경기를 이끌어 가려고 한다. 팬 여러분들도 늘 그렇듯 많이 응원해 주시면 태국에서 트로피 들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했고, 로키 선수는 "이번 'PGC'가 상금이 굉장히 크다고 들었다. 상금을 목표로 꼭 우승해서 원하는 것 사고 싶다"고 말했다.
이노닉스 선수는 "프로 선수로 생활한 지 5년 정도 됐다. 네이션스컵 빼고 우리 팀으로서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확실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살루트 선수는 'PGC 2023'가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오는 만큼 어려운 대회인데 그걸 이겨내고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마무리는 신명관 감독이 했다. 그는 "맨 처음 우리 팀 멤버들이 보이고 처음 인터뷰 했을 때 'PGC'까지는 팀을 완성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사실 아직까지 만족도가 엄청나게 높은 팀은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점을 찍어야 하는 대회가 남았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에도 선수들이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알고 있다. 우리 팀 매니저, 코치들도 스트레스 받으면서 준비하고 있는데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그런 스트레스를 선수들이 지금까지는 잘 이겨내 줘서 정말 고맙다고 이 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신명관 감독은 "마지막 점 찍는 것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들면 'PGC'를 우승했을 때 정말 더 기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잘 준비해서 꼭 다나와 이스포츠가 'PGC'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PGC 2023'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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