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가을과 함께 돌아온 불청객 '털진드기'

변선진 2023. 10. 2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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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이 되면서 쯔쯔가무시증을 일으키는 털진드기가 늘어나고 있다.

단풍철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옷을 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확률이 높아질 수 있음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및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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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이 되면서 쯔쯔가무시증을 일으키는 털진드기가 늘어나고 있다. 단풍철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옷을 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가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매개체인 털진드기 트랩지수가 최근 0.91로 평년 대비 2배로 증가했다. 털진드기 트랩지수란 털진드기 채집 수를 트랩 수로 나눈 것을 말한다. 질병청은 털진드기가 많아지는 8월 말부터 12월 셋째주까지 전국 20개 지역에서 털진드기 발생 밀도 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한다.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고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쯔쯔가무시증은 통상 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털진드기는 대체로 9월 말부터 10월 초에 증가하기 시작한다. 환자는 털진드기 개체 수 증가 이후 10월 말까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환자는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에 산란 된 털진드기 알은 본격적으로 초가을에 부화하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숙주의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보통 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국내에서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모두 8종이다. 남부와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확률이 높아질 수 있음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및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입기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중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 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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